2020년 예산안 심의에서 '오목내 유원지 개발', '진주 대첩 광장 문화공간 사업',' 영남백화점 활용 사업' 재검토 요구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시가 추진하는 도시건설 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4일, 2020년 당초 예산안 심사에서 도시건설국의 일부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 추진이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 진주시가 추진하는 도시건설 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이날 시의원들은 평거동 오목내 유원지 개발, 진주성 대첩기념 광장 앞 복합문화공간조성, 영남백화점 활용방안 등 주제를 두고 집행부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당초 예산안대로 타당성 용역이 실시되면, 예산집행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의원들은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기에 앞서 해당사업의 목적과 용도를 고려해 사업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원안을 충분히 재검토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류재수 의원(민중당)은 오목내 유원지 개발계획 구상 용역 추진이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호텔사업은 수익성이 없어 사실상 종료된 상황인 만큼 9억 원의 예산을 더 투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

그는 “2010년, 사업자와 진주시가 호텔 수용을 위한 협약서까지 작성했지만, 해당부지는 이미 매물로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천수 도시계획과장은 “2025년까지 이 사업의 시행자를 찾지 못하게 되면, 시가 매입했던 부지를 사업자에게 되돌려주고, 이 부지가 자연녹지로 다시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해당 부지를 두고 개발행위에 대한 논의가 또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발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부터 실시하자는 의견이다.

 

▲ 제2금산교에 대한 용역설명.

서은애(더불어민주당)의원은 진주성 대첩기념 광장 앞 복합문화공간조성과 영남백화점 활용방안을 위한 용역 실시에 앞서 사업의 목적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되는 진주성 복합문화공간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의 내용을 두고 사업의 성격이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진주성 대첩 광장 주변에 주차장과 청년허브하우스 등을 배치하는 것 보다는 진주시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을 안배하자는 의견이다.

또 영남백화점을 주자장과 아동복지센터로 활용하자는 내용을 담은 용역안에 대해 “영남백화점 주변에는 아동이 적어 아동복지센터로 운영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역을 추진하기에 앞서 사용용도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검토를 거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백승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말띠고개 주변 도로 확장 및 교통계획 수립, 윤갑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금산교 설치, 서은애 의원은 마을 만들기 사업예산의 효율적 사용, 류재수 의원은 예산안 수립 시, 순우리말을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