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정연설에서 2020년 당초예산 1조4806억원 설명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제216회 진주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에 나서 시정 주요 성과와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조 시장은 이날 서부경남 KTX사업 확정, 항공우주산업 토대 마련 등 지역경제 활력 기반 마련,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 등을 시정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내년도 당초예산은 경제·문화를 양축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진주시 당초예산은 올해 대비 453억원 증가한 1조4806억 원이다. 조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진주를 ▲역사문화 관광도시 ▲양질의 교육환경을 갖춘 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편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도시 성장 잠재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총 1509억 원을 투입한다. 내년 1월부터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전자기기술센터가 시험 운영되며 2021년까지 초소형위성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과 항공ICT 융합클러스터 조성에도 힘쓴다.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복합혁신센터, 복합문화도서관 설립을 추진한다.

시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총 82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대비 47% 증액된 수치다. 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에 따라 336억 원의 지원예산을 마련했다. 시민 1인 1예능 갖기 사업, 진주 전통공예 비엔날레 등이 추진된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 도시재생을 위한 전통시장 특화거리 사업, 성북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특히 원더풀 남강·진양호 르네상스·구)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진주를 문화예술 중심지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남강변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와 수상레포츠 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며 진양호를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구 진주역 일원은 복합문화예술 공원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시는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예산 417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48% 증액한 것으로 이 예산은 미래세대 행복기금 적립, 동부, 남부, 혁신도시 등 지역별 도서관 건립과 학교 기숙사 신축에 쓰인다. 시는 또한 진주미래인재학습지원센터, 입시전담정보센터, 청소년 수련관 운영을 내실화해 진주 미래를 이끌 창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시는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보건 분야 예산 4534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종합노인센터, 고령자 복지주택을 건설하고, 노인 일자리 제공(5300여개)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여성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과 함께 브라보 행복택시 본격 운영, 주차창 5천1백면 확보, 서남부권 우드랜드 건립, 진양호 둘레길, 자전거도로 조성 등이 추진한다.

조 시장은 이날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진주는 올해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알찬 한 해를 보냈다”며 “앞으로도 진주를 품격 높은 역사문화 관광도시이자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2020년 당초예산안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합리적으로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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