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하나 되는 행사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4년 전 뇌병변을 앓아 모든 것을 잃는 줄만 알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적만 같다.”
지난 19일 LH 1층 대강당에서 LH 임대주택 입주민이 만드는 공연, ‘LH슈퍼스타2’가 열린 가운데, 대상을 수상한 ‘미라클보이즈’의 한 멤버가 밝힌 내용이다.
이날 미라클보이즈가 부른 타이틀곡, ‘아름다운나라’는 이 자리를 찾은 관람객 500여 명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다. 이 팀은 국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유일한 팝페라 팀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LH가 기획한 행사가 임대주택 입주민의 문화·복지 실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행사는 공연기획과 퍼포먼스까지 입주민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LH는 지난 6월 공연 참가자를 공개모집, 서류(1차) 심사와 동영상(2차)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9팀을 선발했다. 선발과정에서는 예술성·임대유형·입주계층 등이 고려됐다.
이날 행사에는 9세 어린이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진주솟대쟁이패의 전통사물놀이, 파워통통의 음악줄넘기, 난리법석의 난타공연, 벨라사운드의 밴드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초대가수 ‘바다’와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실버합창단 ‘해피덕유합창단’의 축하 공연도 이어져 열기를 더했다.
LH관계자는 “LH는 앞으로도 입주민의 주거안정뿐 아니라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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