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권에 ‘제2의 진주의료원' 들어서나?

진주권, 경남 지역책임의료기관 신축설립 추진 대상 포함돼 김순종 기자l승인2019.11.11l수정2019.11.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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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보건복지부가 11일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진주권(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이 경남 지역책임의료기관 신축설립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2013년 폐원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신축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경남에서는 진주권 외에도 거창권(거창, 함양, 합천), 통영권(통영, 고성, 거제)이 지역책임의료기관 신축설립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 2013년 폐업조치와 함께 출입이 통제된 진주의료원(사진 = 경남도민일보)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시행할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 강화 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 응급의료체계 개선, 서민층 의료지원 강화, 저출생시대 대비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지원 확대로 도내 의료취약지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4년간 1251억 원을 투자한다.

경남도는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에 있어 방법, 규모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도는 이달 중 공론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직·간접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내년 2월까지 도민숙의 조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공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는 성명서를 내 이같은 소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결정이 서부경남 지역민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해소와, 건강 불평등 해소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6년전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의해 강제 폐업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 설립이 가능해진 점은 ‘쾌거’라 할 만하다고 했다. 진주의료원은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2013년 폐업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는 이같은 발표를 반기면서도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간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 대책이 수차례(2005, 2016년) 발표됐지만, 예산집행 등의 문제로 좌초돼온 이유다. 이들은 “앞으로 더 중요한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과 거창적십자병원과 통영적십자병원의 신축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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