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동 통학버스 문제 해결해달라” 6일 충무공동서 주민설명회 열려

통학버스 증차 필요 VS 증차보다, 시내버스 전면 재개편이 먼저 김순종 기자l승인2019.11.06l수정2019.11.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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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동 통학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6일 충무공동 준법지원센터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충무공동 학부모들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정인후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재욱 의원(자유한국당), 장상환 시내버스 개혁 범시민대책위원장, 진주시 대중교통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학부모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는 충무공동 지역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열렸다. 진주시가 추진하던 시내버스 9대 증차예산안이 9월 26일 진주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내년 초 대곡중 신설에 따라 발생하는 통학버스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학부모들은 혁신도시 내 운행 버스를 증차하거나 순환버스 등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 충무공동 통학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6일 충무공동 준법지원센터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인후 의원은 이날 지난 9월 의회에서 시내버스 증차 예산안에 반대했다며, 근본적 문제(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를 해결하지 않고 증차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혁신도시에는 순환버스 도입이 필요하며, 시가 제안한 증차안은 다른 노선을 감차하는 내용도 함께 담겨 오히려 버스 운행이 감소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차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재욱 의원은 지난 9월 시의회에서 시내버스 증차안이 부결된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대곡중 신설로 교통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증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이면 갈전초, 충무공초 졸업생들이 대곡중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그 수가 최소 93명이라며 이들을 위한 통학버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버스노선은 2017년 6월을 기준으로 확정된 것인데, 그간 혁신도시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며 인구가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하면 증차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장상환 위원장은 이번 증차안에 따르면, 동부지역 순환버스 7대 운행을 위해 새로이 3대의 버스를 투입하고 281번, 282번 노선에서 2대, 380, 383번 버스 노선에서 2대, 합계 4대를 순환버스로 전환하기 때문에 충무공동은 사실상 감차가 되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감차되는 노선은 통학 노선 대비 수요가 많고, 주민들에게 유용한 노선이기 때문에 이 노선이 빠지면 충무공동 주민들의 불편이 가증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통학버스 6대는 배차 간격 20~40분 정도로 운행될 것이고, 이 노선에 비해 현재의 노선을 환승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했다. 아울러 진주시가 증차하려는 통학노선은 이미 기존 노선으로 대체가능하고, 일부노선이 지원 운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통학버스를 증차하기보다 출퇴근시간에만 차량을 추가 투입하거나 노선 통폐합으로 통학버스 수요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 이날 발표자들. 왼쪽부터 장상환 위원장, 정재욱 의원(자유한국당), 정인후 의원(더불어민주당), 이경규 삼성교통 대표

그는 근본적으로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2017년 6월 단행된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으로 시내버스가 불편해졌고, 승객은 2년간 450만명(13.3%) 감소했으며, 2016년 80억이던 시내버스 예산이 2019년 약 200억 원으로 급증했다는 이유다. 아울러 당시 이창희 진주시장도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실패한 것을 공개사과하고, 노선재개편을 약속했는데 진주시는 노선개편 용역을 단행하고도 이 약속을 지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노선재개편은 지간선체계 도입, 배차간격 조정 등의 목표를 가지고 시민들이 참여한 상황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춘천시 노선개편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춘천시는 도농 통합도시로 진주와 규모, 형태가 유사하다며 춘천시는 주민간담회 16회, 주민설명회 25회, 주민 설문조사(5000명) 등을 단행한 뒤 지간선체계를 골자로 노선개편을 확정했다며 진주시도 이 형태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춘천시는 이번 개편으로 노선수는 89개에서 48개로 대폭 줄었고, 시내버스 운행 횟수는 1일 1179회에서 1520회로 늘었다고 했다. 주요노선 배차간격 역시 33분에서 17분으로 줄어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기 편리해졌으며, 이에 따라 버스 이용률이 13.5%에서 20%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버스 노선 중복도는 17.63%에서 5.06%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 발언하고 있는 진주시 대중교통팀 구용호 주무관

진주시 대중교통팀 관계자들은 시내버스 전면재개편은 시민불편 등을 우려하면 단행하기 어렵고, 혁신도시 등의 증차는 도시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년 3월 대곡중이 신설되니, 통학 버스가 당장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혁신도시에 새 아파트가 계속 늘고 있고, 인구도 늘어 앞으로도 추가 증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선 전면재개편 요구에는 노선 재개편은 2~3년 단위로 할 수 없다며 그럴 경우 뒤바뀐 노선으로 시민혼란이 가중된다고 반박했다. 지간선체계 도입에는 청주 등의 사례를 보면 지간선 체계 도입 뒤 민원 발생으로 논란이 된 경우도 많아 지역에 따라 적용요건이 다르다고 했다. 아울러 지간선체계를 도입하더라도 충무공동은 지선(순환버스)보다 간선으로 분류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무엇보다 시급한 건 대곡중 신설로 생긴 통학버스 수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들고 “현재 혁신도시에서 대곡중으로 가는 통학버스는 아침시간 두차례, 문산중으로 가는 것은 세차례 밖에 없다”며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통학버스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내 시내버스 배차시간은 30분에 달한다”며 “다른 지역 버스는 10분 내외로 배차시간이 설정돼 있는데 형평성에 어긋나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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