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리틀뉴턴표 에너지 발명품, 창의성 인정받아
“학교 분리수거장에서 재활용품을 직접 수집해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었어요. 환경도 보호하고, 상도 받게 되어서 참 기뻐요.” 진주무지개초등학교 과학동아리, 리틀뉴턴(Little Newton)팀의 이야기다.
이 팀은 지난 2일 서울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제8회 전국에너지·환경탐구대회에 참여, 대상(환경부장관상)과 최우수 지도교사상(하우영)을 수상했다.
하우영 지도교사는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오랜 기간 동안 소통해온 점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를 주제로 많은 이들이 인식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발명품을 시연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지난 3월 실시된 예선에 전국 100여 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본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이날 최종 대결을 벌였다. 리틀뉴턴팀은 이날 에너지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고,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틀뉴턴팀은 이날 ‘세상을 바꾸는 리틀뉴턴표 에너지 발명품’을 주제로 발명품을 시연했다. 발명품은 학교 내 분리수거장에서 수집한 물품으로 재탄생된 것이 특징이다. 스프링클러, 속도방지 가방덮개, 고무판을 활용한 보도블럭·문닫힘 방지 기구 등 총 6가지다.
나무젓가락과 빨대로 만들어진 스프링클러는 공기압을 활용해 물을 뿜어낸다. 속도방지 가방덮개는 폐 현수막을 활용한 것으로 학교 앞에서 차량이 시속 30km이하로 운행할 것을 당부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학생은 6학년 9명(김한슬, 최예빈, 김가현, 주은효, 정다은, 김예진, 박채원, 장슬기, 고나은)이다. 이 팀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3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활동, 중간평가, 최종 결과 보고서, 발표 평가준비, 유튜브채널 운영 등 다양한 준비를 했다.
주은효 팀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뉴턴팀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많은 생각을 나누고,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연 학부모는 “아이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발표력도 향상되고, 자기주도적인 자세를 가지게 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틀뉴턴팀은 올해 세계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 금메달,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대회 대상 등 창의력 발명 관련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