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규 감독 “전국 최고의 마당극 마을이 되겠다”

마당극 전문 극단 ‘큰들’이 산청군 산청읍 내수리 일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큰들’은 25일 ‘산청 큰들 마당극 마을’에서 준공식과 잔치마당을 열고 마을 준공을 축하했다. 500여 명에 달하는 시민, 관계자가 참석해 준공식은 성황리에 치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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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산청읍 내수리 일대 2만여평에 들어선 '큰들 마당극 마을'

‘큰들 마당극 마을’의 규모는 약 2만여 평이다. 이곳은 향후 극단 큰들 단원의 보금자리이자, 연습장, 공연장이 된다. 주택 30여채와 식당은 이미 들어섰고, 향후 공연장, 연습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예술단체가 마을을 조성해 입주하기는 처음으로 알려져 의미가 있다.

마을조성사업은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마을 조성사업’ 공모에 당선되며 본격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산청군의 지원이 있었고, 큰들 측도 은행 담보대출, 단원 부모와 가족, 후원금 등을 받아 살림집 짓기에 나섰다.

 

▲ 25일 큰들 마당극 마을에서 열린 준공식&잔치마당

마을조성공사는 지난 5월 본격화됐다. 마을 조성에는 한국건축협회 건축명장기업이자 ‘2018 한국 건축문화대상’ ’2018 스틸하우스 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아틀리에 건설이 참여했다. 김현준 강원대 교수, 김태영 한국예종 교수가 책임설계를 맡았다.

전민규 큰들 감독은 “마을조성 추진 5년여 만에 준공식을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준공식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늘을 계기로 큰들은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전국 최고의 마당극 마을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극단 큰들은 창작 마당극 공연으로 유명한 단체이다. 최근에는 마당극 ‘남명’을 창작해 공연하고 있다. 그 외에도 ‘최참판댁 경사났네’, ‘효자전’ 등 30여개에 달하는 마당극을 창작했다. 1984년 창립해 올해로 창립 35주년이다.

 

▲ 큰들 마당극 마을에 들어선 단원들의 집
▲ 마을 한편에 전시돼 있는 마당극 소품들

 

▲ 큰들 마당극 마을 한켠에 세워진 건담 모형
▲ 큰들 마당극 마을 준공식을 축하하러온 수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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