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리> 김진유 <니나내나> 이동은 등 감독 14명 대거 참여

30여 명의 영화인들이 11월1일부터 3일까지 진주 엠비씨네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는 ‘진주같은영화제’를 찾는다. 올해 진주같은영화제에 상영되는 작품은 모두 18편, 이 가운데 4편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의 감독이 영화제를 찾아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개막작 <나는 보리>의 감독 김진유과 폐막작 <니나내나>의 이동은 감독이 참석한다.  드라마, 영화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 아역배우 ‘김아송’를 비롯해 거창양민학살을 다룬 <청야>의 김재수 감독, 지역단편섹션, 일반단편 섹션 감독과 배우들도 영화제에 대거 참여한다.

영화평론가 박인호, 김지연 등도 참여해 ‘영화해설’, ‘무비토크’ 시간을 갖는다.

 

▲ 진주같은영화제 상영시간표

영화제 개막작은 김진유 감독의 <나는 보리> 이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인공 ‘보리’가 가족들처럼 소리를 잃고 싶다는 소원을 빌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편의 성장드라마로, 내년 상반기 개봉예정이다. 진주서 처음 선보인다.

거창양민학살을 다룬 <청야>는 거창 지역민 김재수 감독이 직접 연출한 작품으로 2013년 개봉한 바 있으나, 진주에서 다시 한 번 상영기회를 갖는다. 2일 오전 10시 상영되며, 상영 후 김재수 감독과 ‘거창양민학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오후 4시에 상영되는 <까치발>은 권우정 감독의 다큐멘터리로, 딸이 뇌성마비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들은 뒤 ‘엄마’이자 ‘여성’으로서의 삶을 고민하는 줄거리이다. 올해 서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토요일 마지막 상영작 <신의 은총으로>, 일요일 오전 상영작 <우리집> 이후에는 평론가와 함께하는 시간이 열린다. <신의 은총으로>는 가톨릭 내 성폭력 이슈를 다룬 영화로 박인호 평론가가 상영 후 영화 해설 시간을 갖는다. <우리집> 상영 후는 김지연 평론가가 무비토크를 진행한다.

폐막작은 <니나 내나>이다. 진주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진주 고려병원, 엠마오스병원, 반성터미널 등에서 촬영됐다. ‘보고 싶다’는 엄마의 편지에 평생 연락을 끊고 지내던 삼남매가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기로, 임수정 주연 <환절기>를 연출한 이동은 감독의 신작이다.

11월1일부터 시작되는 진주같은영화제 영화 예매는 인터파크영화에서 할 수 있다. 영화제 문의는 진주같은영화제 사무국인 진주시민미디어센터로 전화(055-748-7306) 또는 이메일(jjff@jjmedia.or.kr)로 하면 된다.

한편 진주같은영화제는 2005년부터 진주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영화제다. 지역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지역민들이 볼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역에서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영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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