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 9월 전에 완공하겠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진주지회는 18일 진주시청 옆 도로에서 화물차 공영주차장 확보를 서둘러 달라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주차장이 부족해 자가용 전용 공영주차장이나 인도에 차를 대다 20만 원 상당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 일이 잦다며 진주시가 진주JC부근(호탄동)에 건립 중인 화물차 주차장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화물차를 주차할 곳이 없다. 인도나 자가용 전용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면 불법이라는 이유로 과태료를 물게 되는데, 과태료 비용이 20만 원이다. 하루 20만 원 벌기도 힘든데 과태료를 20만 원 가량 내야하니 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시장님과 대화를 요구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진주시는 현재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진주JC 부근에 화물차 공영주차장을 건립 중이다. 이곳에는 화물차 103대가 주차할 공간이 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해 주차장 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추가되는 화물차 주차장은 230여면으로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화물차 운전 노동자들은 시일을 앞당기거나 임시방편이 마련되길 바란다.

이동문 지회장은 “진주지회 소속 노동자만 200여명이 되는데 화물차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진주JC 부근에 화물차 주차장 마련이 서둘러 되지 않는다면, 충무공동에 있는 KNN 부지라도 임시로 사용했으면 한다. 주차장이 없어 어려움을 당하는 일이 해소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진주시 교통과 관계자는 이에 “KNN 부지는 사유지라서 시에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고 들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건 민원이 들어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고, 계고장도 붙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9월 전에 최대한 빨리 화물차 주차장을 완공하겠다”며 “진주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화물차 주차장이 잘 돼 있어 창원이나 양산 등에서 상황을 보고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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