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수렴해 효율적 노선개편 해야”

진주시내버스개혁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지난달 26일 시내버스 증차 추경 예산안이 진주시의회에서 삭감된 것을 환영하며, 진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재개편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앞으로 진주시 진주시의회 전문가와의 간담회, 지역주민과 이해당사자와의 대화 등으로 시내버스 노선재개편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지난달 7일 열린 진주시내버스개혁 범시민대책위 출범식

시민대책위는 17일 시내버스 노선 전면 재개편은 시급한 과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17년 6월 단행한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의 실패로 ▲해마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큰 폭으로 줄고 있고 ▲시내버스 업체의 운송적자 충당을 위한 시 예산이 폭증하고 있으며 ▲이용객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들은 이 문제에 진주시의원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대책위는 2017년 12월 진주시가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지간선체계 도입, 수요응당협 교통체계 도입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이창희 전 시장도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이 실패했다고 인정했지만, 시가 노선재개편을 위한 용역까지 진행하고도 노선 전면 재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는 이유에서다.

시민대책위는 진주시가 주민의견 수렴 없이 행정편의대로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노선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지역별 주민공청회 등으로 주민 목소리를 듣고 가장 불편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찾아내 대응하면서, 노선 재개편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가용 이용자까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노선 재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민대책위는 지난달 25일 진주시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시내버스 증차를 위한 추경예산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시내버스 증차를 위한 추경예산안에 관해서는 의원간 찬반이 엇갈렸지만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은 모두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주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해 진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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