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성원 의견 수렴 거쳐, 11월 중순 통합 여부 심의·의결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통합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두 학교는 7일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통합추진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계획안에는 대학 통합시기, 특성화 전략, 단과대 및 캠퍼스 구성, 향후 통합추진일정 등이 담겼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6월 두 대학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발족한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가 15차례의 실무위원회 회의, 2차례의 기획위원회 회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 7일 개최된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계획안에서 두 대학은 통합시기를 2021년 3월로 하고, 교명은 경남을 대표하는 것으로 하되, 두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가좌캠퍼스는 ‘교육·연구혁신’, 칠암캠퍼스는 ‘융합혁신’, 통영캠퍼스는 ‘해양혁신캠퍼스’로 특화 모형을 설정했다.

현재 경상대 14개, 경남과기대 5개인 단과대학은 통합 후 17개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고자 학과를 재편성해 ‘ICT융합대학’을 신설하고, 해양과학대학에는 해양자원과 지역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역산업 관련 학과를 만들기로 했다.

두 대학의 유사·중복학과 간 통합 등 개편방안은 해당학과와 대학본부가 지속적으로 협의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 마련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학 통합 시 대학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서는 통합 후 등륵금 수입 증대, 인건비 및 운영비 절감으로 마련된 예산을 유사·중복학과 통합 지원, 연구역량 강화지원, 혁신교육 지원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통합 후 대학본부는 4처1국3본부 체재로 개편하며, 대내외적 기능을 중심으로 분산배치키로 했다. 총장실, 기획처, 사무국,  대외협력본부 등은 칠암캠퍼스에, 교무처, 학생처, 연구산학처, 입학본부, 정보화 본부 등은 가좌캠퍼스에 두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안은 8일 경상대학교 학무회와 경남과기대 교무위원회에 보고되며, 10월14일부터 25일까지 대학 구성원 의견수렴, 11월4일부터 6일까지 구성원 의견조사가 실시된다.
그 결과를 토대로 11월 중순 2차 추진위원회를 개최, 통합계획안과 통합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대학통합추진위는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통합 필요성을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통합대학이 경남 거점국립대학교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