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지역 학교 스쿨버스 등 운영, 동부5개면은 필요시 시비로 증차해야”

진주시가 계획했던 시내버스 9대 증차는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내버스 9대 증차 추경예산 18억원(국비8억, 시비8억)을 상임위안 그대로 삭감해 통과시키기로 25일 결정했다.

진주시는 혁신도시 지역 학생들의 통학버스 6대, 동부 5개면을 지나는 버스 3대의 증차가 필요하다며 추경예산안에 관련 예산 18억 원을 포함시켰지만 예결위는 이를 상임위안대로 삭감했다.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위원회는 문산중, 대곡중 등이 스쿨버스나 교통비 지원 등으로 학생들을 통학시키고 있어 증차가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또한 동부 5개면 시내버스 증차는 필요하다면 향후 시비로 증차하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외에도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가로등 설치 사업비 19억 4천2백만 원 가운데 LED등 교체 사업비 4억 원을 제외한 보안등 설치 예산 15억 4천2백만원을 통과시켰다. 보안등은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으로 시민 안전과 직결된다는 이유다.

상임위서 삭감됐던 월아산 산책로 정비 사업비 3억 원도 예산안대로 통과시켰다. 겨울철 산책로 정비사업을 하는 게 합당하고, 이 역시 시민 안전과 연결된다는 이유였다.

윤갑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시내버스 증차 예산을 삭감한 이유에 대해 "현재 스쿨버스가 운영되고 있고, 정확한 승차 수요파악도 안 해놓고 연간 12억 1500만 원의 재정지원금을 투입하는 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안등 예산은 구간구역별로 하기 때문에 시행구간만큼 수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시내버스 개혁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이 있기 전 시내버스 증차를 위한 추경예산안 삭감을 요구했다. “근본적 노선개편 없는 임시처방식 증차는 시의 버스재정 지원만 확대할 뿐이고 증차는 시급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 진주시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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