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김명옥 교수팀 개발한 ‘치매 조기진단키트’ 올해 말 상용화 예정

“치매증세가 나타나기 전 진단으로 치매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될 것” 김순종 기자l승인2019.09.17l수정2019.09.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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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치매(알츠하이머성) 진단 기술을 담은 ‘치매 조기진단키트’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기진단키트에는 김명옥 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등록한 특허기술과 2018년 민간기업에 이전한 기술 등이 적용된다. 김 교수가 개발한 치매 신개념 조기진단 기술은 지난 12일 관련 논문이 국제 과학 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되면서 국제적 인정도 받았다.

▲ 김명옥 국립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김명옥 교수에 따르면, 치매 환자 가운데 70% 이상이 알츠하이머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알츠하이머성 치매 여부를 진단하는 통상적 방법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촬영이나 인지능력 검사 등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치매가 일정부분 진행된 이후 식별이 가능하고, 고가의 진단비용이 소요되거나 치매 진행수준을 계량화된 지표로 나타낼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조기진단키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 혈액·땀·침 등 간단한 분비물을 시료로 초기 잠복상태의 치매까지 판별해낸다. 특히 김 교수는 연구에서 개인별 맞춤 진단이 가능하도록 miRNA·8종 및 항체 13종 등 모두 21종의 바이오 마커 개발을 통해 치매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증세가 나타나기 이전에 진단할 수 있어 치매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 조기진단키트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접목할 경우 치매 발병을 지연시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치매책임제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는 사후 치료성격의 정밀의료와 병행해 조기진단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예방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매 극복 국가 R&D 전략사업단을 경상대학교에 유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과 경상남도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기술이전이 완료돼 현재 상용화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제품화될 예정이다. 향후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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