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마을에서 면소재지까지 정기운행, 이용요금 100원으로 저렴

오는 10월부터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진주 관내 12개면, 31개 마을에 ‘브라보 행복택시’가 도입된다. 이용 요금은 100원으로 저렴하다. 이용거리는 해당마을에서 면사무소 소재지까지다.

브라보 행복택시는 국·도비 포함 연간 4억2000만 원의 예산으로 53대가 운행된다. 진주시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보완할 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 브라보 행복택시가 오는 10월 부터 진주시에 도입된다.

운행횟수는 마을의 인구비례에 따라 차등을 두어 운행된다. 운행 횟수가 적은 곳은 편도 2회, 많은 곳은 편도 7회로 운행된다. 브라보 행복택시는 노선형으로 운행된다. 시간표는 주민과 운수사업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제 운행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이번에 시범 운행되는 마을은 지난 4월 수요조사를 거쳐 정해졌다. 시내버스 노선이 없거나 수요가 비정기적이어서 이용객이 적은 벽지마을이 우선 선정됐다. 또한 버스승강장에서 마을중심지까지 1㎞ 이상 떨어져 있고, 세대수 5세대 이상, 주민 10인 이상인 마을도 우선 선정됐다.

반면 내동 율곡마을은 기존에 시내버스가 운행됐으나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을 중지하고, 대신 ‘브라보 행복택시’를 도입한 곳이다.

진주시에 따르면 ‘브라보 행복택시’는 지난 5월 완료된 제3차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용역 과정에서 이 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제시되어 추진하게 되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브라보 행복택시 도입으로 벽지마을의 대중교통 소외감 해소와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환경 조성 등으로 교통복지 실현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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