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공모한 사업 68건, 15억 여 원 반영 예상

진주시가 주민참여예산을 내년도 당초 예산에 첫 반영한다.

시는 지난 3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다. 위원회(위원장 정대용)는 이날 내년도 당초 예산에 반영할 공모예산 68건, 15억 여 원을 최종심의·확정했다.

 

▲ 진주시가 주민참여예산을 내년도 당초 예산에 첫 반영한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예산편성을 포함한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재정 배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시는 지난 6월에서 7월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개 모집에서 118건, 40억5700만 원의 사업제안서가 접수됐다.

사업제안서는 지난 7~8월 동안 타당성을 검토하고 읍면동 주민회의와 분과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1, 2차 심의를 거쳤다. 또한 전체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은 9월 말 시민설명회 및 진주시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이 사업은 내년도 당초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며, 시의회 의결을 거쳐 12월에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에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진주시의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되어 왔지만 주민설명회, 설문조사 등 기본적인 사항위주로 그쳤다.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가 전면 개정되면서 지난 5월 764명(시 위원회 50, 읍면동 위원회 714)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

조규일 시장은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제도”라며 “그동안 교육, 사업 발굴, 심의 활동 등에 참여한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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