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지키기 진주역사문화연대, 시청료 납부 거부 운동 실시

KBS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진주방송국을 포함한 7개 지역국의 핵심기능을 지역총국으로 이전하기로 결의했다. KBS는 오는 10월 지역국 통·폐합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 문제를 즉각 실행할 계획이다.

KBS의 이러한 결정에 반대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지역방송지키기 진주역사문화연대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2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시청거부와 시청료 납부 거부 운동을 즉각 이행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 지역방송지키기 진주역사문화연대, 황경규 진주향당 상임대표

이들이 KBS의 정책에 적극 반대하고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열린 KBS 지역정책 간담회를 통해 지역민들의 지역국 통·폐합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진주시, 경남도, 남동발전 등 공공기관에게 KBS 가요무대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철회토록 요구했다. 가요무대 예산 2억 2000만 원 가운데, KBS가 편성한 예산은 4000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진주시 8000만 원, 경남도 3000만 원, 남동발전 2000만 원 등으로 예산이 지원됐다.

이들은 향후 서부경남 7개 자치단체 지역민들과 함께 KBS 시청거부, 시청료 납부 거부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방송지키기 진주역사문화연대는 진주향당, 진주향교, 성균관유도회진주지부, 진주청년포험, 진주문화유산원, 진주문화예술재단, 진주민속예술보존회, 극단현자으 문화예술그룹 온터, 경남사회적가치지원센터 등 10개의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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