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진주방송국 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 간담회서 통·폐합 반대 성명서 전달
KBS 진주방송국의 핵심기능을 창원총국으로 이전하는 계획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도 이러한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0일, KBS진주방송국 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와 KBS노동조합 진주 방송국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KBS진주방송국 통·폐합 반대에 공감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KBS진주방송국은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역방송의 역할을 잘해 왔는데, KBS진주가 떠나면 서부경남지역을 대변할 통로를 잃게 되는 것”이라며 “진주혁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과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KBS 재정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언론 축소가 아닌 본사 차원의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며 “KBS진주는 지방정치와 경제 권력을 감시하는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통·폐합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S진주방송국 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는 KBS진주방송국 통·폐합 반대 의사를 담은 결의문을 조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향후 전단지, 현수막,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과 함께 인근 7개 시군과 연대해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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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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