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생물학회·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화석산지 현지보존 촉구 성명서 발표

진주 정촌 화석산지의 보존방법을 논의하는 문화재청 2차 평가회의가 오는 22일 열리는 가운데, 화석산지 현지보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사)한국고생물학회 회원들이 지난 1월, 정촌 화석산지 현장을 방문했다.

(사)한국고생물학회 ‘진주 정촌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보존을 위한 고생물학 전공자 모임’ 대표 이동찬 충북대 교수를 비롯한 전국 고생물학 전공자 50명이 정촌 화석산지 현지보존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이들은 “정촌 화석산지는 세계최대 밀집도를 보일뿐 아니라 보존상태도 세계최고 수준”이라며 “고생물학적 조사결과, 세계자연유산에서 요구하는 희소성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바, 화석산지 원형보존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화재청에 △암반균열과 화석 보존처리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 노력 없이 화석산지를 이전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화석산지 암반균열 발생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토목 및 건축 전문가의 의견을 기초로 판단할 것 △화석보존 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석 발굴과 보존처리 경험이 있는 고생물학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 역할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문화재청 뿐 아니라 진주시와 경남도도 화석산지 보존과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사)한국고생물학회 회원들이 지난 1월, 정촌 화석산지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정촌 화석산지 현지보존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화석산지 현지보존으로 진주시의 역량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

이들은 “진주시민 뿐 아니라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들이 한 목소리로 정촌 화석산지 현지보존을 주장하고 있다”며 “문화재청과 진주시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진주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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