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 대비 차원, 보완작업 후 올 연말 정식 개관 예정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이하 전시관)이 10월 유등축제 전 임시개방된다. 정식 개관은 올 연말로 예정됐다. 전시관은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견된 익룡, 공룡, 새발자국 화석 2800여 점을 보존하기 위해 70억 15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진주시 충무공동에 건립됐지만, 준공 1년이 넘도록 개관되지 못했다. 전시관을 건립한 경남개발공사가 진주시에 박물관을 기부채납하려 했지만, 시가 관리비용 등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전경

지난 지방선거 결과 진주시장이 바뀌면서 시는 전시관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에는 내부 시설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9월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원, 고성박물관 연구사를 초빙해 전시관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85개 개선사항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지적된 문제는 바닥 높이 차가 큰 관람로, 너무 밝은 전시 조명, 내부 디자인, 보호각 내 화석 보존처리 등이 있다.

올해 4월 진주시와 경남개발공사가 3억 원 상당을 들여 시설물을 보완하기로 합의하면서 전시관 개관을 위한 시설물 보완 작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바닥 높이 차가 큰 관람로, 추락방지 난간 보강, 전시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들이 완료됐고, 현재는 익룡복제조형물, 전시패널, 북카페 조성 등 전시관 콘텐츠 및 편의시설을 보강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10월 유등축제 전 전시관을 임시개방하고, 올해 말 정식개관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시설물 보완을 완료하고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전시관을 인수받아 10월 축제 전 임시개방하겠다. 운영상 미비점은 추가 보완해 올해 안에 정식 개관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향후 정부공모사업으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프로그램 구축, 공룡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 개방형 수장고 조성 등 전시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2016년 10월 착공해 2019년 2월 준공됐다. 올해 7월16일 건축물 사용승인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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