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시설 설치 후 30일 사용승인, 10호 광장 교통체증 문제 여전히 남아

하자발생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진주 평거 우방아이유셀 아파트가 31일, 3세대를 시작으로 정상적인 입주절차를 밟게 됐다. 시공사인 우방 측의 신속한 대처로 하자보수 문제를 보완하고, 지난 30일 진주시로부터 아파트 사용승인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 10호 광장 주변에 위치한 평거 우방 아이유셀 아파트

이 아파트는 결로현상(실·내외 온도차, 환기부족 등으로 이슬이 맺힘)으로 지하주차장에서 다량의 곰팡이가 발생해 집단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아파트 사용승인 권한을 가진 진주시가 우방 측에 하자보완 조치와 함께 사용승인을 연기해 입주지연이 예상됐다.

하지만 우방측이 곰팡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했고 미비된 사항은 추후 보완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 30일, 예비입주자 대표 회의와 함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합의사항은 지하주차장 결로현상 방지를 위한 환기시설 추가 설치 등 10여 가지 항목이다.

예비입주자 대표 회의 측은 “하자문제를 두고 원만하게 합의가 됐다. 향후에도 미비사항에 대한 우방의 지속적인 관리를 바란다”고 밝혔고, 우방 측은 “결로현상에 따른 대처방안을 포함, 추가적인 요구사항도 신속히 해결해 입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좌(23일 진주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 우(30일 우방과 입주민 상호 간 합의서 작성)

곽중추 주택경관 과장은 “환기시설 설치 등으로 결로현상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시에서도 입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함께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거 우방 아파트가 교통체증이 심각한 10호 광장 부근에 위치해 있는 만큼 입주가 완료되면 교통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은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결로현상에 따른 하자보수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입주절차를 밟은 것에는 환영 한다”면서도 “10호 광장 주변 신호등을 비롯한 교통체계가 복잡해 사고 발생우려가 크다. 신축 아파트까지 들어선다면 교통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선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 우방 아이유셀 아파트는 평거동 소재 339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분양이 100% 완료됐다.

 

▲ 좌(조치 전 : 지하주차장에서 결로현상에 따른 다량의 곰팡이 발생), 우(조치 후 : 곰팡이가 말끔히 제거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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