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일제 불매운동은 제2의 독립운동” 피켓시위

“일본의 식민지배 사과 문제는 우리 내부 친일 청산 문제와 연결” 김순종 기자l승인2019.07.30l수정2019.07.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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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에서도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등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피켓시위를 열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매주 월수금 퇴근 시간 “식민지배 사죄하고 강제징용 배상하라”,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제2의 독립운동이다”, “친일잔재 청산하고 민족끼리 힘모으자”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규섭 씨도 매일 출퇴근 시간 개인적으로 피켓시위를 열고 있다.

 

▲ 지난 29일 평거동 10호 광장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있는 시민들

29일 오후 6시30분쯤 평거동 10호 광장에서 이들은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었다. 이들은 이같은 시위를 시작하게 된 것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불매운동 독려만을 위해서는 아니라고 했다. 강호광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장은 “수출문제로 한일관계가 악화됐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일본이 식민지배를 사죄하고, 강제징용 배상 의무를 다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문제 악화와 함께 친일문제도 대두되는데 한일문제를 풀려면 우리 내부의 문제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섭 씨는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의 의미도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위를 펼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간 우리 기업들이 일본 부품들에 기대 완제품을 생산하고는 했는데 이제 좀 달라져야 한다. 국내에서 부품사업이 좀 더 활성돼야 하고, 시민들도 과거를 사죄하지 않는 일본에 경각심을 갖고 소비재부터 국산품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학가에서도 피켓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강호광 지회장은 일본정부보다 우리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는 일부 언론이나 정당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는 일부 언론과 정당은) 해방 이후 친일문제와 관련해 변화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기득권 유지를 위해 자신들의 지난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걸로 보이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그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친일문제, 한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4일 민주당, 민중당 시의원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를 비판하기 위해 연 기자회견에 자유한국당만 불참한 것을 지적했다.

 

▲ 지난 29일 평거동 10호 광장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있는 시민들

이들은 피켓시위에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강호광 지회장은 “시민들이 지나가다 차량 경적을 올리거나 라이트를 켜면서 고생한다, 수고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규섭 씨는 “10명 중 5명 정도는 무관심 하지만 2~3명은 손을 치켜세워주거나 파이팅이라는 말을 전하며 응원해준다”고 했다. 다만 “일부 시민은 왜 그러고 있느냐, 집에 가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왜 그러는 지 알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도 피켓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매주 월수금 시위를 이어간다. 장소는 매주 변경된다. 이번 주는 평거동 10호 광장이다. 이규섭 씨는 매일 시위를 펼쳐갈 예정이다. 그는 대학생들이 방학을 했지만, 대학교를 방문해 젊은 세대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매일 출퇴근시간 거리 시위를 펼치겠다고 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지난 4일 반도체 소재로 사용되는 품목 3종에 한해 우리나라를 포괄적 수출 허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같은 조치에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반일정서가 고조되고 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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