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골칫거리 '작은뿌리파리', 도시에도 대량 출몰

진주시 “방역 작업 펴고 있고, 대책 마련 할 것” 김순종 기자l승인2019.07.09l수정2019.07.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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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엄청 때려 잡았어요. 아파트인데 방충망에 엄청 붙어있어요. 다른 아파트 단지에 놀러갔는데 거기도 많더라고요” “주말에 집 창문을 열어놨더니 밖에서 유입된 파리로 인해 너무 괴롭네요” 지난 7일과 8일 포털사이트 카페 ‘진주아지매’와 ‘진주혁신도시 카페’에 올라온 글 내용이다.

최근 진주 지역에 ‘작은뿌리파리’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9일 제보자 A씨는 “진주 전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가 출몰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사무실에도 집에도 같은 모습의 벌레가 발견되는 데 이게 뭔지 모르겠다”며 진주시가 해결책을 마련해주길 바랐다.

 

▲ 진주 혁신도시 카페(왼쪽)와 진주아지매 카페에 오른 '작은뿌리파리' 사진. 최근 진주에서 작은뿌리파리가 대거 출몰하며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진주 혁신도시 카페, 진주아지매 카페 갈무리)

이 벌레는 작은뿌리파리로 1998년 진주 육묘장 수박유묘에서 처음 보고됐다. 사람을 물거나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는 걸로 알려졌지만, 딸기 백합 오이 수박 등 재배 작물의 뿌리를 손상시켜 농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진주 전역에서 작은뿌리파리가 대거 출몰했다는 것은 이들 작물을 키우는 농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은뿌리파리는 특히 5월 하순에서 9~10월 사이에 발생이 많다. 섭씨 25도가 이들이 발육하는데 가장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작은뿌리파리는 알4일, 유충 14일, 번데기 4일을 거쳐 성충이 되며, 성충은 대략 일주일 정도 생존한다. 작은뿌리파리 알은 한 번에 2~10개씩, 최대 100~300개 산란된다.

유충은 햇빛을 피해 땅속으로 파고들어 습한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으며, 이때 식물의 뿌리를 씹어먹거나 뿌리조직 내부로 파고들어가 식물을 고사시키는 등 피해를 입힌다. 이 때문에 1998년 전후 경남 산청 딸기폿트 육묘 재배장에서 작은뿌리파리가 크게 발생해 농민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진주시는 9일 “작은뿌리파리가 충무공동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도 방역 작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가 주변에서 작은뿌리파리가 주로 발생하는 걸로 안다. 작은뿌리파리 유충이 흙 속에서 자란다고 하니 농업 관련 부서와도 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시민 제보로 시작됐습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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