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림 의원 “실시설계용역 당시 안전 문제 등 발견 못한 것 문제있다.”

진주 중앙지하상가 엘리베이터 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공사 착공 전 체계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착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지난해 4월 장애인 및 노약자 편의제공을 위해 사업비 3억5천만 원을 들여 중앙지하상가 엘리베이터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엘레베이터 설치를 위한 굴착 공사 중 안전문제가 발생해 공사는 현재 중단된 상황이다.

엘리베이트 설치장소 쪽에 지하케이블이 매설돼 있고 주변 건물이 노후화돼 굴착공사 중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대안동 기업은행 앞 엘리베이터 공사 예정 부지, 현재 펜스가 쳐져 있고, 안은 누가 버려둔 건지 모를 막걸리 병으로 가득하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한 건축 사무소 측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시설계 당시 이같은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정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4월 한 건축사무소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는데 옛날 도면만 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시설계 용역비가 2천만 원에 달하는데 현장조사를 세밀히 안 한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시는 설계변경으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진주시는 조만간 시공사, 설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엘리베이터 설치 위치 변경 등 향후 공사진행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진주시는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던 대안동 기업은행 앞 부지와 서경방송 옆 부지에 펜스를 쳐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 서경방송 옆 쪽 엘리베이터 공사 예정 부지, 펜스가 쳐져 있고, 그 안은 바닥이 뜯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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