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0여 억원 사업비 지원, 2600억원 경제유발 효과 기대

진주 혁신도시클러스터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강소연구개발특구(총 2.17㎢)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재단을 통해 매년 국가보조금 60여억 원과 지방비 매칭을 포함한 총 80여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강소연구개발 특구는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 시제품 제작 및 인력양성 지원, 컨설팅 및 특허·인증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경상대학교 1.14㎢,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0.21㎢, 정촌면 항공국가산업단지 0.82㎢를 배후 공간으로 해 총 2.17㎢이다.

 

진주시는 특구 지정을 통해 서부경남을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소연구개발특구 활성화로 최첨단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이끌어 ‘서부경남 재도약의 구심체’로의 초석을 다지고, 진주를 경남의 중심도시이자 100만 생활권 자치단체로 도약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구 내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사업 기업은 법인세 등 국세감면과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세제혜택을 받는다. 항공·우주 관련 앵커기업, 유니콘 기업 유치가 용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진주시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2627여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1336명의 고용창출, 1207여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구 지정에는 우수한 기술과 전문인력을 보유한 국립경상대학교와 공공연구기관, 실증센터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는 것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상대학교는 1995년 항공특화대학으로 지정됐고, 2017년에는 항공핵심기술선도연구센터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항공부문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 국방기술품질원 등 협업이 가능한 공공연구기관이 혁신도시와 항공국가산업단지 주변에 포진돼 있어, 항공우주관련 기관 간 공동연구와 산·학·연 협력이 용이한 점, 지난 5월 상평동에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극한전자기술센터가 준공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진주시가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특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산업을 잘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남, 나아가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