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시민 알권리 보장하려면 서둘러 추진해야”

진주시의회가 의회사무국 행정인력 보충을 전제로 의정활동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의정 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할 의사는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의회사무국 홍보팀을 신설, 해당업무를 전담할 인력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진주의정모니터단은 18일 진주시의회 앞에서 의정활동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 도입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진주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의회사무국 내 홍보팀을 신설하고, 4~5명의 인력을 배치해 해당 업무를 맡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들은 향후 논의를 통해 의정활동 생중계 및 홍보 전담팀 구성을 위한 조직개편과 예산편성 등 구체적인 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조현신 운영위원장(자유한국당)은 “시의회 운영위에서 의회 홍보인력 확충을 전제로 모든 의정활동을 생중계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의회사무국 조직개편 권한이 집행부에 있는 만큼 조규일 진주시장과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안을 신속히 내어 놓겠다”고 말했다.

현재 진주시의회 사무국은 의사팀과 의정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보팀 신설을 위한 인사조직 개편을 위해 사무분장 규칙 개정, 예산편성, 인력채용 등 추가적인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인사조직개편 안이 통과되면 인력편성 및 활용 계획에 따라 상시 채용도 가능하다. 정기인사는 매년 1월과 7월에 실시하고 있다.

진주시 행정과 관계자는 “인사개편을 위해 의회사무국이 기존에 수행해온 홍보기능과 중복되는 부분은 없는지, 홍보팀 신설에 따른 업무량과 효율성 등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서 간 합의가 있다면 내년도 당초예산의 편성과 상관없이 기존인력의 재배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진주의정모니터단은 18일 진주시의회 앞에서 의정활동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 도입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진주의정모니터단 이혁 부단장은 “의정활동 생중계는 의회의 집행부 감시기능과 함께 시민의 알 권리충족을 위한 선결과제로 시스템 도입을 서둘러야한다”며 “빠른 시일 내 관련 규칙을 개정하고, 예산을 편성해 의회 본연의 기능을 다할 것”을 지적했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그간 예산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의회 생중계 시스템 도입을 미뤄왔다. 진주의정모니터단은 지난해 9월부터 의정활동 생중계 시스템 도입을 거듭 요구해왔다. 이에 조현신 운영위원장은 지난 3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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