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진양호 상수원 오염· 예산확보 방안 등 우려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경남개발공사의 1000억 원 투자의향으로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이 사업 추진에 따른 진양호 상수원 오염과 예산 확보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진양호 공원 전경

진주시는 14일 열린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남개발공사가 진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예산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430억 원으로 국비 지원 없이 전액 시비로 추진되고 있다.

업무협약은 진주시가 토지수용비 450억 여 원을 투자, 경남개발공사는 기반시설비 1000억 여 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주시가 토지를 매입하면, 경남개발공사는 사업부지에 기반시설을 짓고, 향후 이곳에서 발생하는 운영 수익금을 회수하게 된다.

사업타당성 용역결과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가 한국정책연구원에 사업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결과, 이용대비편익(B/C)은 1.88, 내부수익률(IRR)은 11.6으로 나타났다. 이용대비편익은 1이상, 내부수익률은 4.5이상일 때 해당사업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추진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반시설이 확충에 따른 경제지표로 △수익유발효과(553억 여 원) △생산유발효과(5456억 여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8100억 여 원) 등이 나타났다. 또한 진양호 공원의 현재 가치도 2590억 여 원에 달한다.

하지만 사업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업이 다양하고, 예산이 많이 소요돼 이에 따른 환경오염과 예산확보 등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3일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정인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진양호 공원의 비점오염원 처리시설, 서은애 의원은(더불어민주당)은 예산확보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도록 진주시에 요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진양호 공원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향후 수익성이 높은 편의시설을 유치해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 된다”며 “친환경적인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예산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한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진주시가 예산 2430억 원을 투입, 진양호 공원을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이다. 진주시는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반 둘레길, 진양호 가족공원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사업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오는 2026년 완성된다.

1단계는 예산 1380억 원을 투입, 2022년까지 레저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모노레일, 루지, 어드벤처 모험놀이 시설, 스카이워크,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2단계는 예산 440억 원을 들여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참여정원과 문화사업을 확충하는 것이다. 상락원과 서돌개비 일대에 생태숲, 시민참여 정원, 캠핑장, 워터 프론트, 아트센터 등이 설치된다. 진주시는 어린이 물놀이터와 서부권 우드랜드 조성을 위한 용역도 추진 중이다.

3단계는 예산 610억 원을 투입,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문화휴양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컨벤션센터, 복합문화 예술체험 공간, 유스호스텔 등 조성하고, 진양호 동물원 활성화를 위해 동물원 위치를 옮겨 새롭게 조성한다.

 

▲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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