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주지역위 “이희호 여사의 못다 이룬 민주·평화의 바람을 이어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지역위원회는 고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소천한 것에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밝히고, 11일 저녁 8시부터 14일 새벽 6시까지 진주시청 앞 광장에 이희호 여사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였다. 고 이희호 여사가 대학을 졸업하던 해 한국전쟁이 일어났지만, 그는 피난살이 중에도 대한여자청년단(1950), 여성문제연구원(1952) 등을 창설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전쟁 직후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에는 여성문제연구원 간사, YWCA 총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부가 설치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희호 여사는 진주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6년 3.1민주구국선언으로 경남 진주시 진주교도소에 구금되자 진주와 서울에서 각각 일주일씩 지내며 남편 곁을 지켰던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처럼 민주주의와 여성을 위해 헌신해온 고 이희호 여사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장은 “인권을 위한 일생의 발걸음으로 평화를 만들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큰 힘이셨다. 고 이희호 여사님의 소천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주의와 여성 권익을 위해 애쓰신 고 이희호 여사님의 못다 이룬 민주·평화의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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