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독립언론 ‘단디뉴스’ 발행인을 맡으며

-약자의 소리 귀담아 듣고 ‘단디’ 전하겠습니다. 강문순 대표이사l승인2019.05.31l수정2019.05.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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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새로 대표이사를 맡게 된 강문순입니다. 진작 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드렸어야 함에도 이런저런 사정을 핑계로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리고 게으른 필자로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시의적절한 기사를 보내주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칼럼으로 들려주는 단디뉴스에 고마운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대표이사라는 커다란 직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그 직함의 무게마저 제대로 느끼지 못할 만큼 어리버리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한 상태에서지만 그리고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제가 본 단디뉴스는 기대 이상의 곳이었습니다. ‘지역의 살아 있는 독립언론’이라는 정체성으로 똘똘 뭉친 이사진과 편집부, 그리고 칼럼 필진들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능력 이상의 일을 해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 강문순 대표이사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렇게 단디뉴스를 만들어 온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에게 과부하가 걸려 있을 것 같다는 걱정도 함께 들었습니다. 저는 적어도 이런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이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자기가 맡은 일들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과부하가 걸려 구성원들이 탈진해 버리기 전에 이 분들의 어깨에서 짐을 조금씩 내려놓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우선 기자와 직원은 일한 만큼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필진들에게는 재능기부를 청할 것이 아니라 그 재능에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사진은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주머니를 털지 않아도 되도록 재정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제때 전달하고 심층적으로 보도할 수 있는 인력의 보강이겠지만, 우선 있는 분들에게라도 안정적인 직업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 궁리 끝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중 하나는 단디뉴스의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단디뉴스의 필요성과 장점, 그리고 열악한 사정을 알리고 지원을 부탁드리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이런 소회를 구구히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단디뉴스는 ‘지역의 살아 있는 독립언론’입니다. ‘지역’의 살아 있는 ‘독립’ 언론, 이것은 단디뉴스의 정체성이며 지향점입니다. 서울, 혹은 중앙 중심으로 뉴스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뉴스와 ‘지역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뉴스와 기사를 생산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제 목소리를 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지역 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그들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포함이 될 것입니다.

‘독립’에 담긴 의미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뉴스와 기사를 생산해 내는 것입니다. 자본과 권력으로 인해 편집권의 침해를 받지 않고 뉴스의 대상이 누구든 정론으로 뉴스를 생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디뉴스’는 앞으로도 지역의 살아 있는 독립언론이라는 정체성과 권력을 감시하고 지역민들의 서로의 삶을 이야기하는 장이라는 언론의 역할을 잊지 않고 늘 성찰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제호처럼 ‘단디’ 할 것입니다. 저도 ‘단디’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그리고 진주 시민 여러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강문순 대표이사  dandi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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