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기획-4부] 진주 공룡 화석 산지, 나아갈 길을 묻다

공룡화석 관광 자원 개발 국내·외 우수 사례 분석 이은상 기자l승인2019.05.23l수정2019.05.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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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에는 세계적인 공룡화석산지가 4곳이나 되지만, 그간 이들 화석은 기대만큼 제대로 보존되지 않았다. 특히 정촌 화석산지는 세계 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원형보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단디뉴스>는 지난번 공룡기획 3부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진주시의 이같은 행보와는 달리 국내·외에서 공룡 화석산지를 원형그대로 보존해 이들을 관광자원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곳이 적지 않다.

[관련기사] : [공룡기획-3부] 세계‘최대’급 진주공룡화석, 보호·전시시설은 세계 ‘최악’

 

▲ '세계유일'의 별모양 달린 공룡발자국은 해남우항리 전시관에 원형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특히 인근 고성은 4년마다 엑스포를 열고 있는데, 엑스포가 열리는 해에만 2천여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미 대한민국 공룡수도로 명성이 높고, 세계 3대 화석산지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는 지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재원을 투자해 공룡화석들을 보존, 관광자원화하지 않았다면 이뤄질 수 없었던 일이다.

해남군과 화성시도 공룡화석 보존에 많은 재원을 투자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해나가고 있다. 해남군은 501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22만여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화석 원형보존이 가장 잘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화성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알 화석산지로 지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화석보존뿐 아니라 관광자원화를 도모하고 있다.

공룡기획 4부에서는 이러한 지자체의 화석 보존 현황을 살펴보고, 진주시가 본받을 만한 점이 무엇인지 모색해보고자 한다. 또한 공룡화석산지 보존과 연구 분야 선두주자라 평가받는 미국의 사례도 간략하게 알아본다.

 

▲ 국내.외 대표적인 공룡화석산지 비교

 

■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 산지(천연기념물 제411호, 지질유산 관리 Ⅰ등급, 백악기 진동층 1억만 년 전)

▷ ‘국내최초’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

▷ ‘국내최초’ 공룡박물관 설립

- “고성군은 공룡엑스포를 통해 148만 명의 관광객 유치, 137억 원의 수익”

 

▲ 2016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에서는 148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고성군은 국내최초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관광자원화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현재 대한민국 공룡수도로 불리고 있다. 특히 4년마다 열리는 고성세계엑스포는 매번 150만여 명이 몰려드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2016년, 73일 동안 열린 엑스포에서 148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37억여 원을 벌어들였다. 관광수익금 중 입장권 판매수익(69억여 원)보다 편의시설(음식점, 공룡빵, 기념품점) 등을 운용해 얻은 수익이 더 많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 고성 엑스포 전시관

또한 고성군은 입장권을 구매한 관광객들에게 고성사랑상품권과 고성시장상품권 10만 장을 무료로 배부, 이를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엑스포로 발생한 수익금을 지자체 세입금으로 편성함으로써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고성엑스포는 지자체의 적극적 의지로 성공에 이르렀다. 고성군은 지난 2004년, 고성군수를 대표로 법인을 설립해 엑스포를 유치했다. 예산 380억여 원을 투입, 9만m²(2만7000여 평)부지에 공룡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엑스포 개최 당시 많은 예산을 투자했지만 얻은 수익은 컸다. 고성군은 엑스포 개최로 요식업, 숙박업,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200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군이 초기 투자했던 자금 대비 엑스포 1회당 5배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 고성엑스포 전시관에는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다양한 컨텐츠관이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테마를 기반으로 콘텐츠화에 성공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공룡테마파크는 4D·5D 영상시설, 공룡 캐릭터관, 공룡아쿠라리움 등 다양한 체험시설로 조성되어있다.

기존 당항포관광지를 활용한 것도 강점이다. 엑스포가 열리지 않는 해에도 한 해 3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이곳에는 공룡테마 외에도 이순신을 테마로 한 숭충사, 현충탑, 충무공전승기념탑, 당항포해전관, 거북선체험관, 수영함, 자연사박물관, 수석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또한 오토캠핑장, 카라반, 팬션, 고성군해양레저스포츠학교, 당항포랜드 등 위락시설이 구비되어있다.

 

▲ 좌(고성 엑스포 내 어린이 놀이시설), 우(고성 엑스포 내 편의시설)

- “진주·고성 화석 총괄기구 생기면 상호 시너지효과”

고성공룡엑스포 황종욱 사무국장은 “고성군은 엑스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고성 인근 진주에서도 공룡화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각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화석을 총괄할 수 있는 기구가 생긴다면, 지자체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고성 덕명리 화석산지, 공룡발자국 화석발견과 공룡박물관 설립 국내최초”

 

▲ 좌(고성 덕명리 화석산지), 우(고성 공룡박물관)

고성군은 지난 1982년, 공룡발자국 화석이 국내최초로 발견돼 이곳을 원형그대로 보존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고성군은 지난 2005년 예산 120억여 원을 투입, 7400㎡(2200여 평)규모 부지에 ‘국내최초’로 공룡박물관을 지었다. 박물관은 매년 30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0억여 원의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이곳에는 5개 전시관을 활용해 화석 169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야외에는 공룡조형물 20점도 설치돼있다. 화석산지 주변에는 상족암 군립공원과 청소년 수련원도 있어 지질관광 및 교육장소로 활용가치가 크다.

공룡발자국화석은 고성 전역에서 발견되며, 그 수가 5000여 점에 달한다. 특히 덕명리 화석산지에서는 공룡발자국 화석 2100여 점이 발견됐는데, 대부분 초식공룡의 것이다. 산출량과 다양성뿐 아니라 보존상태도 뛰어나 지난 199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화석산지 주변 해안가에는 다양한 생물화석과 해식동굴이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도 있다.

 

▲ 좌(덕명리 화석산지 용각류 공룡 발작국 보행렬 화석), 우(상족암 일대 해암동굴)

고성공룡박물관 서승조 전 명예관장은 “고성 공룡발자국 화석은 해안가에서 열을 받아 단단해져, 파도에도 쉽게 풍화되지 않는다”면서 “지층이 바다 쪽으로 10도 가량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 바닷물이 유입돼, 발자국에 물이 고이지 않은 채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제394호, 지질유산 관리 Ⅰ등급, 백악기 우항리층 8000만 년 전)

 

▲ 해남 우항리 공룡테마파크 전경

▷ ‘세계유일’ 별모양 달린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

▷ ‘세계최초’ 뜯어내림 역편 발견

▷ ‘세계최초’ 공룡·익룡·물갈퀴 새발자국 화석 동일 지층 발견

▷ ‘세계최초’ 익룡과 새가 서식지를 공유했음을 입증하는 사례

▷ ‘세계최대’ 익룡 발자국 화석(35cm) 발견

▷ ‘아시아 최초’ 익룡 발자국 화석 발견

▷ ‘국내최초’ 익룡 뼈 화석 발견

- “해남 우항리 화석산지는 ‘국내최대’규모 공룡테마파크”

 

▲ 좌(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 우(대형 용각류 발자국 화석 보호각)

공룡하면 고성을 떠올리기 쉽지만 전남 해남군은 국내최대 공룡테마파크를 조성해 국내에서 화석산지 원형보존을 가장 잘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해남군은 예산 501억여 원을 투입, 74만 8243m²(22만여 평)부지에 국내최대 규모의 공룡테마파크를 조성해 매년 2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해남군은 고성군처럼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진 못하고 있지만, 지자체가 관광자원을 활성화 하는데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면 향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 우항리는 과거 해안가였다. 해남과 목포를 연결하기 위한 제방을 만드는 과정에서 백악기 화석이 대규모로 발견됐다. 이에 우항리 화석산지는 지난 1998년 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지정됐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도 속해있다.

 

▲ 좌(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등 다양한 공룡화석), 우(익룡은 크기가 최대 12m에 이른다)

우항리 화석산지에는 공룡박물관, 야외전시관, 조류생태관이 조성돼있다. 박물관 7개 전시관에는 공룡 화석 447점이 전시돼 있다. 특히 ‘알로사우루스’ 진품화석은 크기가 7.7m에 달한다. 이곳에는 공룡화석뿐 아니라 익룡화석, 새발자국 화석, 해양파충류 화석, 절지동물화석, 퇴적암 등 다양한 화석이 전시돼 있다.

- “‘세계유일’의 별모양 달린 대형초식공룡발자국 화석 발견”

 

▲ 별달린 공룡발자국 화석은 해남 우항리에서 발견된 것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야외 전시관에는 △조각류 공룡관(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263점) △익룡·조류관(익룡발자국 443점, 물갈퀴새발자국 1,000여 점) △대형공룡관(대형초식공룡 발자국 110점) 등이 전시돼있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대형초식공룡 발자국은 크기가 1m에 달한다. 이 화석은 발자국에 별모양이 달린 것이 특징이며, 세계에서 유일하다. 또한 야외에는 체험학습장, 어린이놀이시설, 공룡조형물 35개도 있다.

- “우항리층은 공룡, 익룡, 새, 절지동물 등 백악기 다양한 생물 화석의 보고”

 

▲ 우항리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익룡발자국화석은 35cm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우항리 화석산지에서는 공룡 이외에도 백악기 다양한 생물의 화석이 발견됐다. 익룡 발자국과 뼈 화석이 발견된 것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 발자국 화석(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도 발견됐는데, 크기가 35cm에 달한다. 우항리 익룡 발자국은 쥐라기 익룡 발자국처럼, 다섯째 발가락 자국이 나타나는 첫 사례이며, 이 화석을 통해 익룡이 4족 보행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우항리 퇴적암층에서는 특이한 퇴적구조도 많이 발견됐다. 그 중 ‘뜯어내림 역편(지진 등으로 발생한 급격한 힘의 변화에 의해 지층이 상당한 거리를 두고 뜯어내려진 구조)’은 ‘세계최초’로 발견된 퇴적구조다. 절지동물 화석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이곳에서 물갈퀴 새(황산이페스 조아이, 우항리크누스 전아이) 화석 1000여 점이 ‘국내최초’로 발견돼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 좌(해남 우항리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크기 1m에 달하는 공룡 발자국 화석), 우(세계에서 유일한 뜯어내림 역편)

- “500억 원 투입해 조성한 ‘국내최대’ 공룡테마파크, 관광자원화는 실패”

해남군은 500억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화석을 원형그대로 보존했지만 이를 관광자원화 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입한 예산만큼 많은 수익을 못 내고 있기 때문이다. 공룡테마파크 부지는 넓지만 주변에 식당과 편의시설 등 관광인프라는 부족한 편이다. 또한 해남 우항리 위치가 도심에서 떨어져 있고, 주변에 큰 도시가 없어 관광객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룡박물관에는 다양한 화석이 전시돼 있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수요자 대부분이 어린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이를 보완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주변에 해남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땅끝마을과 세계최대 해양박물관인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만들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좌(해남 땅끝마을), 우(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 “우항리 화석산지는 공룡이 새로 진화했다는 가설을 지지해주는 유일한 증거”

해남공룡박물관 정선오 학예사는 “우항리에서 발견된 익룡과 새 화석은 공룡이 멸망하지 않고, 현재의 새로 진화했다는 가설을 지지해주는 유일한 증거”라며 “우항리는 백악기 공룡뿐 아니라 익룡과 새가 서식지를 공유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최초의 사례로서 의의가 큰 곳”이라고 밝혔다.

 

■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천연기념물 제414호, 백악기 송산층, 지질유산 관리 Ⅲ등급, 8500만 년 전)

 

▲ 화성 공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는 많은 학생들이 지질탐사를 위해 방문하는 대표적인 자연학습장이다.

▷ ‘국내최대’ 공룡알 발견지

▷ ‘국내유일’ 공룡 골격형태를 알 수 있는 뼈 화석 발견

▷ ‘국내유일’ 뿔 달린 공룡 골격화석 발견

- “무에서 유를 창출해 내는 화성시의 굳은 의지”

 

▲ 좌(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센터), 우(화성시가 발간한 화성지질공원 탐사여행 책자)

국내최대 공룡알 화석산지가 있는 경기도 화성시는 지자체가 앞장서 공룡과 관련한 문화관광산업을 특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공룡알 이외 화석이 부족한 화성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지질자원연구원을 통한 협력시스템을 구축, 몽골 고비사막에서 공룡화석 표본 37상자를 발굴해 복원하기도 했다.

화성시는 고정리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 200여 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예산 220여 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룡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는 없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기위해 뛰어들기도 했다. 국가지질 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화성지질공원 탐사여행’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 “국내최대 공룡알 화석 발견지 화성은 백악기 공룡의 산부인과”

▲ 좌(공룡알 화석), 우(공룡알 둥지화석)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는 ‘국내최대’ 공룡알 화석산지로 지난 2000년,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됐다. 공룡알 화석은 지난 1999년 시화호 방조제가 육지로 바뀌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지금은 200개를 넘어섰다. 이곳 화석산지는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교과서에 소개되기도 하는 자연학습장이다. 연간 1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공룡알은 타조알과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다. 알의 평균 두께는 1mm, 지름은 13~14cm다. 이곳에서는 알 이외에 알둥지 30여 개도 발견됐다. 둥지마다 평균 5~6개의 공룡알 화석이 들어있다. 둥지크기는 80cm~1m에 달한다. 이곳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화성지역(산과 계곡 사이 평원과 호수로 이뤄진 지역)이 백악기 공룡이 알을 놓기 좋은 환경이었음을 알 수 있다.

- “‘국내유일’ 뿔 달린 공룡 골격화석 발견”

 

▲ 좌(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상상 복원도), 우(코리아케라톱스 골격화석)

화성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룡의 골격형태를 알 수 있는 뼈 화석도 발견됐다. 이 화석의 주인공은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다. ‘한국형 뿔 얼굴’이라는 뜻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뿔 달린 초식 공룡이 발견된 것이다. 이 공룡의 특징은 높고 납작한 꼬리로 헤엄을 잘 칠 수 있는 형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화성지질공원 탐사여행 대표저자 한국현장과학교육학회장 박정웅 숭문고등학교 교사는 “화성 지질공원은 교과서에 소개되는 대표적인 암석이 존재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는 자연학습장”이라며 “지질유산을 관광자원화해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은 지자체의 의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미국 콜로라도(쥐라기 모리슨 층 : 1억 5000만 년 전, 백악기 타코타 층 : 1억만년 전)

 

▲ 콜로라도와 유타에 걸쳐있는 공룡국립공원 주변 쥐라기 시대 모리슨 층

▷ ‘세계최대’ 공룡골격 화석산지

▷ 라거슈타테

- 콜로라도, “공룡화석 전시 및 연구 분야 선두주자"

 

▲ 좌(미국 콜로라도 공룡여행박물관에는 공룡연구실을 볼 수 있다) 우(미국 공룡박물관에서는 화석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미국은 공룡화석산지를 활용해 이를 관광자원화한 선두주자로 불리고 있다. 화석산지 원형을 잘 살려 화석을 전시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다양한 체험(탐사, 발굴, 관광,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특화시켰다. 또한 주마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있어 이를 중심으로 화석을 전시하고, 교육기관과 함께 학술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역민이 공룡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 단체는 기부금을 모아 박물관 전시 및 운영보조비, 학술연구 보조비, 학생장학금 지급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공룡화석이 발견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콜로라도는 이들 화석을 잘 활용하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 콜로라도는 ‘세계최대’ 공룡골격화석 발굴지로 화석산지를 원형 보존해 이를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했다. 화석산지 주변에 박물관을 설립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는 쥐라기 모리슨 층과 백악기 타코타 층에서 1억 5000만 년 전,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스테고사우르스와 알로사우르 골격화석이 대규모로 출토돼 ‘라거슈타테’로 불리고 있다.

 

▲ 공룡국립기념공원 화석 전시관

- 공룡국립공원, “화석산지 원형보존 대표 사례"

콜로라도와 유타에 걸쳐있는 공룡국립공원은 화석산지 원형보존을 잘 한 사례로 손꼽힌다. 이곳의 전시관은 암벽에 붙어 있는 공룡뼈 화석 2300여 점을 잘 살려 지어졌다. 화석산지 주변 플래밍 협곡 휴양지에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화석산지 주변 계곡에는 선사시대 인디언의 생활흔적도 남아있다. 이들 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이 개발돼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좌(공룡국립공원 보호각), 우(알로사우르스 두개골 화석)

- 공룡능선, “세계최대규모 공룡 체험학습장, 지역민의 공룡사랑”

 

▲ 공룡능선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

콜로라도 공룡능선 지역은 세계최대규모 공룡체험학습장으로 손꼽이며, 지역민의 활동도 눈여겨 볼만한 곳이다.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단체는 이곳의 화석을 보존하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데 사용된다.

공룡능선 지역은 공룡발자국 화석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고, 스테고사우르스 화석이 세계최초로 발견된 곳으로도 유명해 매년 25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곳에서는 공룡발자국 화석뿐 아니라 오리주둥이 공룡발자국, 악어수영흔적, 새발자국, 포유류, 딱정벌래, 물결무늬 등 특이한 화석도 대거 발견됐다. 버스투어를 이용해 현장에 도착하면, 공룡뼈를 직접 채굴하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 좌(트리케라톱스 발자국 화석), 우(알로사우르스 골격 화석)

이은상 기자  ayo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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