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열심히 일한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은 경남수목원

김종신 객원기자l승인2019.05.23l수정2019.05.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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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수목원 메타세쿼이아 길

 

문득 일상이 힘겨워진다면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남수목원을 찾자. 누구라도 기꺼이 품에 안는 경남수목원에서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숨을 고를 수 있다.

 

▲ 진주 이반성면에 자리한 경남수목원 입구

 

진주와 창원의 경계 근처인 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초록빛 싱그러움이 밀려온다.

 

▲ 경남수목원 내 산림박물관
▲ 경남수목원 안내도

 

수목원 입구를 지나면 산림박물관이 저만치에서 어서 오라고 알은체를 한다. 박물관에 들러 산과 나무에 관한 이해를 돕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그저 위안받고 싶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 경남수목원 내 샤스타테이지

 

소나무 아래 들국화를 닮은 샤스타테이지 꽃들이 방긋방긋 웃으며 반긴다. 꽃을 지나면 하얀 빙수를 닮은 이팝나무들이 바람에 하늘하늘 시원하게 인사를 건넨다. 그 아래에 붓꽃과 무늬비비추가 줄지어 걷는 걸음 가볍게 한다.

 

▲ 경남수목원은 어디를 걸어도 상쾌하다.

 

걸음을 옮기자 밥티시아들이 무리 지어 핀 채 방향을 일러준다. 이곳은 어디를 걸어도 나무며 꽃에 이름표가 달려있다. 다양한 식물들과 인사를 나누면 걸음을 상쾌해지고 기분은 맑아진다.

 

▲ 경남수목원 내 수생식물원

 

수생식물원에 접어들자 더욱더 싱그러운 기운이 밀려온다. 괜스레 징검다리를 건너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정겨운 풍광에 눈은 맑아진다. 나무와 나무가 터널을 이룬 길. 초록 물이 뚝뚝 떨어질 듯 온통 초록 세상이다.

 

▲ 경남수목원 내 장미정원 포토존

 

하얀 수국 앞에 멈춰서서는 부처님을 떠올리며 인사를 나눈다. 수국을 지나자 향긋한 장미 향들이 와락 안긴다. 장미정원이다. 오월의 싱그러움이 장미와 함께 묻어나고 여기저기 사진 찍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 경남수목원에는 초록세상이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알은체한다.

 

장미정원 곁을 지나자 단풍나무들이 초록빛을 발하는 사이로 연못이 나온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알은체한다. 바람도 덩달아 살포시 뺨을 어루만지고 지난다.

 

▲ 경남수목원 수생식물원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연못 주위에 정자에 오르자 신선인 양 몸과 마음이 가볍다. 연못 주위에 노란 창포들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연못 가장자리에 페달을 밟는 나무 조형물이 경쾌하게 보인다. 주위 긴 의자에 앉자 가져간 캔커피를 마신다. 달곰하다. 야외 카페가 따로 없다.

 

▲ 경남수목원에는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다.

 

연못 가장자리에 걸쳐있는 기다란 나무다리를 건너면 비밀 정원으로 향하는 길이 나올까 봐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나는 새들의 노랫소리에 걸음을 그쪽으로 향하자 더욱더 싱그러운 초록 세상이 펼쳐진다.

▲ 경남수목원에 들어서면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 싱그럽다.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온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수목원 주위를 둘러싼 메타세쿼이아 사이를 거닐자 덩달아 거인이 된 듯하다. 숲이 주는 아늑함과 포근함에 마음이 정갈해진다.

 

▲ 경남수목원에서 만난 햇살이 나무의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나게 한다.

 

곳곳에 놓여 있는 쉬어가기 좋은 긴 의자들이 유혹한다. 다시 의자에 앉자 햇살이 들어와 나뭇결을 비춘다. 나무의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 경남수목원의 자랑인 메타세쿼이아 길

 

연못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자 수목원의 자랑인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온다. 그저 서서 바라만 봐도 마음에 평화가 일렁인다. 나무는 그저 아무런 말도 없이 쉬어갈 그늘과 초록빛을 안겨준다.

▲ 경남수목원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쉬어가기 좋은 평상들이 놓여 있다.

 

나무 아래로 쉬기 좋은 평상 등이 놓여 있다. 마음의 묵은 짐을 내려놓은 듯 평상에 앉아 누웠다. 평온하다.

 

▲ 경남수목원 잔디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나와 뚜렷한 목적지 없이 그냥 걸었다. 함박꽃의 넉넉한 웃음을 선물 받고 야생동물원을 지났다.

 

▲ 경남수목원 소나무정원

 

경남 전역 읍면동에서 보낸 소나무들이 자라는 소나무정원을 지나는데 꿩 한 마리가 저 앞에서 나와 같이 산책 중이다.

 

▲ 경남수목원 활엽수원

 

꿩을 따라 활엽수림을 지난다. 어디를 걸어도, 어디를 봐도 마음은 평화롭다. 방금 행군 듯 몸과 마음은 개운하다.

 

▲ 경남수목원은 일상에 지친 고단한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게 한다.

 

경남수목원 풍경은 쉴 새 없이 열심히 일한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다. 일상에 지친 고단한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게 한다. 누구나 쉼표 하나 찍고자 한다면 경남수목원을 찾아 떠나보자.

 

김종신 객원기자  haechans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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