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하고, 장규석 의원은 조례 살려내라”

조례만드는청소년, 22일 ‘학생인권조례 제정 촉구 및 장규석 도의원 규탄집회’ 열어 김순종 기자l승인2019.05.23l수정2019.05.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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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만드는청소년은 22일 저녁 7시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 촉구 및 장규석 도의원 규탄 집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에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반대표를 던져 학생인권조례안을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 장규석 도의원(진주)을 규탄하고,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의 직권상정이나 도의원 1/3의 동의로 학생인권조례안을 본회의에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은 경남학생인권조례 당론으로 지정해 즉각 제정하라” “학생인권조례 부결시킨 장규석은 반성하고 학생인권조례 살려내라” “촛불민심 거역한 장규석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 22일 조례만드는청소년이 주최한 '학생인권조례 제정 촉구 및 장규석 도의원 규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조례만드는청소년의 뽀또(활동명)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체벌을 당하고, 소지품을 뺏기며, 강요된 야간자율학습을 감내하고 있다”며 “인권조례 제정이 되지 않으면 이러한 인권침해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규석 의원은 교권도 중요하다고 했는데, 업무상 권리인 교권이 인권에 앞설 수는 없다. 인권이 지켜지는 학교에서 한 명의 인간으로 존중받으며 살고 싶다. 장규석 의원은 본회의에서 조례 제정이 될 수 있게 힘써달라”고 전했다.

조례만드는청소년의 지애(활동명)는 “작년 스쿨미투가 경남지역에서도 일어났다. 학생인권조례 부결은 당시 스쿨미투를 외쳤던 학생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의원들이 자신의 정치적 안위만 생각해 저지른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도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인권조례가 부결됐다”며 “민주당이 당론으로 학생인권조례안을 제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인권을 무시하는 정당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신문 필통 기자 원 씨는 “학생인권조례는 무분별한 체벌과 두발제한 등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조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교권을 침해한다고 하는데 학생을 때리고, 욕하고, 성희롱 하는 건 교권이 아닌 폭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례가 동성애를 조장한다고도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성적지향, 성적정체성을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돼 학생들이 무분별해진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로 논리적 비약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 이들은 사진 속 피켓에 장규석 의원을 발언을 적어두고 물풍선을 던져 지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진주에서 교사를 하고 있다는 이 씨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접하다보니 일부 아이들은 뭐든 선생님에게 묻고 주체성 없이 행동하더라. 또 남에게는 참견하면서 자기 잘못은 잘 모르곤 하더라. 이건 자유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고, 실패와 성공을 통해 배우게 해야 한다. 학교는 통제와 지시로 아이들을 대하는 곳이 아닌 자유를 주고 책임감을 키워주는 곳이 돼야 한다. 그래서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밀로(활동명)는 “교사들이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체벌을 가할 때는 강자인 자신들이 약자인 학생들을 때린다. 이러다보니 이 모습을 보고 학생들도 강자가 약자를 괴롭혀도 되는 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체벌을 없애려면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져야 한다. 물론 학생인권조례로 학교가 완전히 바뀌지 않겠지만, 학생도 존엄한 인간임을 약속하는 게 이 조례다. 학생인권조례는 학교 내에서 인권 지키기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규석 도의원이 학생인권조례안에 반대표를 던지며 했던 말을 적은 피켓에 한 시민이 물풍선을 던지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발언자들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장규석 도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받은 득표수 2만6526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학생인권조례안 반대로 표가 얼마나 떨어질지 물었다. 모든 발언이 끝난 뒤 장 의원의 남은 표는 마이너스 1만1001표.

또한 이들은 장규석 도의원이 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하며 했던 말들을 적은 피켓을 들고와 여기에 물풍선을 던져 이들 말을 지우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잘못된 말들이 지워졌으니 이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달라는 의미이다.

이날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학생인권조례 반대 측은 ‘경남학생인권조례 부결, 도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가 나오는 전광판을 실은 차를 인근에 주차해두고, 큰 소리로 음악을 트는 등 집회를 방해하는 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 학생인권조례 반대 측이 길 건너편에 주차해두고 집회를 반대하기 위해 크게 음악을 틀기도 했던 차량, 한때는 집회장소 바로 옆에 정차하기도 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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