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듣기 딱 좋은 음악

이제 봄이 지나 여름의 문턱이다.

다행스럽게도 올 봄은 예상외로 황사도 미세먼지도 많지 않아 오월을 즐기기에 딱 좋다.

해마다 오월이면 빼 놓지 않고 듣는 음반이 있다.

독일의 명 테너 프리츠 분덜리히(Fritz Wunderlich)가 부른 슈만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48)"이다.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로베르트 슈만이 곡을 붙였다.

이 연가곡 중 첫 곡이 '아름다운 오월에'다.

 

▲ 분덜리히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남긴 녹음이다.

 

'아름다운 오월에 / 꽃봉오리들이 모두 피어났을 때 /

나의 마음 속에도 / 사랑의 꽃이 피어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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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 곡의 음반들 중 가장 유명한 연주가 프리츠 분덜리히가 부른 이 음반. 분덜리히의 감미로운 테너 목소리는 어떤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 같다.

36세라는 너무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의 절창을 들으면 애처로움까지 더해진다.

분덜리히의 노래가 없었다면 난 이 음악를 몰랐을 것이다.

예전엔 LP로 하도 많이 들어 구멍이라도 나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리고 이 음반에는 신승훈의 곡 "보이지 않는 사랑"의 전주로 나왔던 베토벤의 곡 'Ich Liebe Dich[이히 리베 디히(그대를 사랑해)]'도 있으니 이런 아름다운 오월에 놓치지 말고 꼭 듣자!

https://www.youtube.com/watch?v=S4Bo2ho37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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