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텅비어가는 구도심 살리려 '안간힘'

118억원 들여 주제별 테마거리로 조성, "사전심의, 전문 용역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은상 기자l승인2019.05.08l수정2019.05.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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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구도심 태반이 빈 점포다. 특히 구도심을 대표하는 중앙지하도상가와 로데오거리상가 공실률은 각각 45.6%, 25.7%로 심각한 수준.

중앙시장과 중앙지하도 상가 등 진주 구도심 상권이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단일 상권을 하나로 묶고, 구도심 상권에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것.

 

▲ 진주시가 단일 상권을 하나로 묶고,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구도심 상권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61억 5300만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시는 시비 56억 4800만 원을 포함, 총 118억여 원을 구도심 활성화 사업에 투입하게 된다.

이번 사업추진으로 구도심 상권에 테마거리가 조성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테마거리는 △백화점과 전통시장 상생의 거리 △창업인 거리 △플리마켓 거리 △예술인 거리 △젋음의 거리 △교방음식 및 실비집 거리 △가족의 거리 등이다.

구도심 상권에 △장어맛집촌 △원스탑 문화촌 △장어생선야시장 △유등야시장 등도 들어선다. 특히 원스탑 문화촌에는 도서관, 미술관, 키즈카페 등도 들어설 예정인데, 공공시설이 아닌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는 민간단체가 상권 활성화 재단을 설립해 민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로데오 거리에는 푸트트럭존이 생겨 청년 창업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수정어린이 공원 부근에는 게스트하우스 촌도 생길 예정이어서 눈여겨 볼만하다.

기존에 단일상권으로 되어있던 중앙시장, 장대시장, 청과상점가, 로데오거리 및 중앙지하도상가 등 5개 구역이 하나의 상권으로 묶이게 된다. 상권 간 연계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시는 장대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장대시장에는 37석의 주차시설이 있었으나 이를 3층 규모 공영주차장으로 증설하게 된다.

시는 청년몰 확장사업도 실시한다. 시는 5월 중 추진협의회와 사업단을 구성해 △에스컬레이터 설치 △출입문 자동화 △청년상인 공동판매장 및 시민편의 공간 확보 △청년상인 점포 확장 등을 추진한다.

 

▲ 좌(중앙지하도 상가가 텅비어 있는 모습), 중(청년다락 14곳 중 2곳만 남아 있는 모습), 우(새로 생긴 비단길 청년몰 마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

하지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특별 기구를 설립해 기존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시장 2층에 들어선 청춘다락의 경우, 현재 14곳 중 2곳만 운영되고 있지만 바로 옆에 비단길 청년몰이 또 드러섰기 때문이다. 실패한 기존 사업을 충분히 보완하지 않은 채 새로운 사업을 확장된 셈.

또한 진주시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편성을 위한 사전 과정에 전문용역을 실시하지 않고, 경남과기대 전통시장 활성화센터의 자문수준에 그쳤다는 점도 향후 보완해야할 사항으로 보인다.


이은상 기자  ayo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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