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측정기 무료대여 사업 확대, 의암별제 경남무형문화재 지정 등도 거론

진주시의회 2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29일 열린 가운데 의원들은 5분 발언에 나서  ‘유기견 없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립’, ‘라돈측정기 무료대여 사업 확대’, ‘의암별제의 경남무형문화재 지정 필요성’ 등을 거론했다.

제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매해 유기동물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유기동물 발생 방지 대책과 관리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 제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발생한 유기동물은 약 2만5400여 마리이며, 한해 5천800여 마리의 반려견이 버려지고 있다.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의 수용두수는 40두수이나 현재 수용된 두수는 100두수가 넘어 수용력이 부족하다.

제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기견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한 “유기견 분양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동물매개치료를 위한 치유견 교육훈련 등을 도입하자”고 했다. 동물매개치료에 우호적인 시민들이 많아 유기견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동물보호전담부서를 신설해 유기동물 구조, 보호, 관리 역할을 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 김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시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라돈에 대처할 방법을 진주시가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그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아파트, 유치원, 초․중․고 등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라돈이 검출돼 문제가 돼 왔다.

김 의원은 라돈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경로당과 어린이 등 공공장소에 대한 라돈 농도를 측정하고 △읍․면․동별 라돈 측정기를 3~5대 보유해 시민들에게 대여하며 △라돈제품의 배출 요령 등이 담긴 매뉴얼을 배포해 시민들이 라돈에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암별제를 경남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진주의 유일한 기녀문화이자 여성문화로 계승해나가자고 제안했다.

▲ 허정림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암별제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끌어안고 순국한 진주 관기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제례의식으로 일제강점기에 축소됐고, 현재는 진주민속예술보존회에서 계승해오고 있다.

허 의원은 “의암별제는 1868년부터 진주에서 계승해온 무형문화유산으로 역사와 전승계보가 뚜렷하다”며 “그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무형문화제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제관․약관․창관․무관으로 구성돼 종합예술로서 가치가 뛰어나고,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기녀문화이자 여성문화라 계승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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