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 “남문으로 확정되면 우선적으로 복원 고려할 것”

진주대첩광장 조성지에서 진주성 외성 남문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단석(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단)이 발견됐다. 기단석이 발견된 남문지 터는 길이 15미터, 너비 4미터 규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6일 현장을 방문해 “110m에 달하는 진주성 외성에 이어 남문지로 추정되는 기단석이 발견된 건 의미있는 결과”라며 “이곳이 남문으로 확정되면 복원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진주성 외성 복원 청사진을 그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주성 외성 남문은 임진왜란 이후 축조된 진주성의 주된 통과문이었다.

 

▲ 진주성 남문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됐다. (사진 = 진주시)

진주대첩광장 조성터에서 그간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고려시대 토성 흔적, 조선시대 외성 등 다양한 형태의 유적과 유구, 유물 등이 발견됐다.

진주시는 이에 “문화재 조사결과와 문화재청 심의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광장 조성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진주외성, 토성, 기타 유적을 잘 보존해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진주성과 남강을 연계해 관광자원화 한다는 것이 진주시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주외성 남문 위치는 기록과 진주성도 등 고지도를 통해 현재의 진주교 북측 사거리로 이어진 도로 일원으로 추정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남문 터는 진주교보다 상류 쪽(진주성 방면)이다.

 

▲ 진주성 남문 추정지가 발견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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