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법인 일선학원 물러나고, 교육부는 임시이사 파견하라"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16일 “비리백화점 일선학원은 학교 경영에서 손을 떼고, 교육부는 임시이사를 파견해 학교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 이 같이 밝히고 “1년여 전 경남도당이 한국국제대 비리 척결과 대학 정상화를 요구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이 요구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강경모 전 이사장은 교수채용비리, 교내 기숙사 건축비 횡령, 교비 횡령 등으로 법적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며 “그럼에도 일선학원은 학교 경영에서 손을 떼지 않고, 교육용 자산인 진주학사를 매각해 재정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는 말로 대학 구성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교 정상화는 그간 횡령했던 돈을 원상복구하기만 해도 가능하다”며 “그동안 사익을 추구하느라 곳간을 털어먹고 이제와 교육용 자산인 진주학사를 매각해 재정문제를 타개해 나가겠다는 것은 학생들을, 또 피땀 흘려 일해 학비를 낸 부모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선학원은 학내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학교 경영에서 손을 뗄 것 △교육부는 임시이사를 파견하고, 학교 운영을 책임질 건실한 새 법인을 구할 것 △비리에 관련된 사람들은 사실을 실토하고 합당한 댓가를 치룰 것 △검찰과 세무당국은 비리혐의를 샅샅이 수사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학교는 법인의 것이 아닌 그곳에서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과 교직원, 교수들의 것”이라며 “이들의 미래를 짓밟고 있는 일선학원의 행태를 성토한다. 한국국제대 정상화를 위해 모든 정부부처가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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