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시민 섬기는 정치인 당선되게 노력해 지역발전 도모할 것”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는 1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규일 진주시장이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진주에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조 시장은 남은 임기 3년 간 더 겸허하게 고개를 숙이고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총선에서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치인을 선출해 진주 발전을 도모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전 진주시장 후보)

그는 이날 인근의 다른 도시와 달리 진주는 정체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0년대 지은 낡은 시외버스터미널, 텅빈 상가가 즐비한 원도심, 도시가스조차 들어오지 않는 망경동, 낙후된 중앙시장, 주말이면 텅텅 비는 혁신도시를 보면 진주의 모습이 70년간 변하지 않았고,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진주 정치인들은 어디 있는가 묻고 싶다”며 “생활 속에서 먹고 살거리를 만들어줄 생각은 않고 국가항공산단, 중형위성 조립공장, 서부경남KTX 같은 대형국책사업을 자신들의 치적처럼 떠들며 올라탈 생각이나 하고 있지 않은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그러먼서 “우리 진주가 먹고 살 거리를 만들어 낼 책임은 진주시장, 진주 국회의원들에 있다”며 이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조규일 시장에게 지역 발전을 위한 능력을 보여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임기 1년도 안 된 현직시장이 벌써부터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며 “그럴 시간에 중앙부처와 국회에 가 예산을 따오고,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해 진주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킬 능력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는 삼성교통 파업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삼성교통 노동자들은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하면서도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버스노선 변경으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버스 승객을 늘리고,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해 그분들이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주시장의 역할이고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버스노동자가 40일 넘게 45미터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주의 변화를 위해 이제 지역 정치인들을 교체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주가 오랜 기간 바뀌지 않았는데도 지역 정치인, 국회의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인이자 왕은 시민이고,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데 소홀한 정치인은 가차 없이 내치는 것이 민주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21대 총선에서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치인들이 시민의 선택을 받도록 노력해 진주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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