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 잇따른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 문제 등 다룰 예정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진실규명을 바라는 진주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 모임(이하 세진모)’은 오는 13일 저녁7시 진주교육지원청 앞마당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문화제 ‘세월호 다섯 번째 봄’을 펼친다고 밝혔다.

5주기 추모 문화제는 세월호와 그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사회적 참사’를 고려해 기획됐다. 이번 문화제는  세월호 참사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사건,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극적 죽음 등 이 땅을 뒤덮고 있는 사회적 참사를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 세월호 5주기 추모 문화제 포스터(사진 = 세진모)

문화제는 사회적 참사에 관한 다양한 시민들의 발언(이그나이트)과 다수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날 세월호 이야기를 다룰 발언자는 정보경 학생(필통 기자), 최형석 세진모 회원, 박희란 교사이다. 각종 사회적 참사를 이야기 할 발언자는 정은아 시민활동가, 최승제 경상대 강사, 김명희 경상대 교수이다. 이들은 각각 가습기살균제, 비정규직·외주화 이야기, 참사 후 참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문화공연에 참여하는 팀은 합창단 펄스콰이어, 수곡초등학교 4학년 감자반, 봄눈별, 그리고 다수의 진주 음악인들이다. 문화공연은 발언자들의 발언 중간중간 이어진다. 본행사에 앞서 6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각종 부스 운영이 시작된다. 부스에서는 팔찌, 뱃지 등 세월호 관련 물품과 함께 간단한 먹거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세진모는 세월호 참사 1주기쯤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대안동 차없는 거리 등에서 시위와 집회 등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2017년 9월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 합창단’을 초청해 공연을 펼쳤고, 2018년 2월 세월호 유가족 중심 연극단체 ‘노란리본’을 초청해 연극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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