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 특위 구성안 시의회 통과되도록 해달라”는 입장 전해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은 지난 6일과 8일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장과 조현신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만나 오는 19일 개원하는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시내버스 정상화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은 “탈법과 위법, 특혜와 편파로 얼룩진 시내버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시내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특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진주시의회는 올해 2월22일부터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거론해왔지만, 아직 특위는 구성되지 않았다. 

 

▲ 8일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특위구성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조현신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진주시민행동 대표단

6일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은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장을 만나 오는 19일 시내버스 정상화 특위 구성 안건이 시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하고, 4월12일 이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체 시의원과 간담회를 개최해 줄 것을 제안했다.

서소연 위원장은 이에 “이번 임시회에서 특위가 구성돼 고공농성을 펼치고 있는 노동자들이 철탑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특위 구성을 미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달 25일부터 감사원 특별조사국 1과가 진주시 교통과를 감사한다는 이유로 애초 4월9일쯤 긴급 임시회를 열어 특위구성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 시의회에서 무산된 것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셈이다. 

8일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은 조현신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만나 동일한 요구안을 전달했다. 조현신 위원장은 이에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운영위원들과 상의해봐야 한다. 의원들과 논의해보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전했다. 

이어 “오는 19일 임시회에서 특위구성안이 통과돼도 특위 조사계획서 작성, 특위 위원 선정 등에 시간이 걸려 6월쯤은 돼야 특위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특위가 구성되면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이 내려왔으면 하는 것”이라며 두 노동자의 건강을 우려했다. 

한편 삼성교통은 올해 1월21일부터 전면파업에 나서 지난 3월 11일 현업복귀했다. 하지만 삼성교통 노조원 2명은 진주IC 부근 45미터 철탑에서 3월 5일부터 한달 넘게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안은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표준운송원가 현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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