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수급실태 조사 용역 중... 맞춤형 주차시설 건립 필요

진주시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초전동과 평거동 일대 상업지구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민원이 꾸준하게 제기돼왔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주말동안 신안·평거동 남강둔치부근에는 벚꽃을 구경하러 온 인파가 몰리면서, 도로변에 100여 대의 자동차가 불법 주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기존 장대동과 신안동 일대 남강 둔치 공용주차장이 폐쇄됐기 때문.

 

▲ 지난달 30일과 31일 주말동안 신안·평거동 남강둔치부근에는 벚꽃을 구경하러 온 인파가 몰리면서, 도로변에 100여 대의 자동차가 불법 주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는 지난 2012년 6월, 환경단체의 반발로 남강둔치 공용주차장을 폐쇄조치했다. 남강둔치에 주차된 차량으로부터 흘러나온 각종 오염물질이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여름 홍수 때 강물의 범람으로 차량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인근 시민 김모(39) 씨는 “주말동안 남강둔치 주변에 벚꽃을 보러 인파가 몰렸고, 도로 한 편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넘쳐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며 “신안·평거 지역은 평소에도 주차시설이 부족하다. 주거환경에 맞는 근본적 주차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용역 결과를 반영해 공영주차장과 주차타워 등을 건립할 것이다. 현재 장대동에 2층 규모의 주차타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진주시 주차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남강둔치 일대 주차장이 지난 2012년 6월, 폐쇄됐다.

한편 시는 주차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주차장 수급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6월까지다. 이 조사는 주차시설 파악(노상·노외·부설주차장의 위치, 형태, 요금, 운영방식 등)과 주차이용 실태조사(도로에 주차된 차량의 주차위치, 적법 또는 불법여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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