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 노조 “현업 복귀에도 대화하지 않겠다는 진주시, ‘갑질행정’”

"대화 않으면 다시 행동 나설 수밖에 없어” 김순종 기자l승인2019.03.13l수정2019.03.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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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현업에 복귀한 삼성교통 노조가 그들의 현업복귀에도 불구,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는 진주시를 성토했다.

삼성교통 노조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했지만 진주시장은 여전히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단해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기존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시정 책임자인 진주시장이 할 행동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통위원회, 진주시의회의 파업중재 과정에서 파업철회의 의미를 합의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파업철회는 일체의 쟁의행위 중단이 아닌 전면파업철회 및 현업복귀였다는 것. 이들은 “당시 (중재과정에) 참석했던 진주시 기획행정국장도 이를 확인했다”고 했다.

 

▲ 13일 삼성교통 노조와의 대화를 촉구하고 나선 이현흠 삼성교통 노조 지회장(위), 삼성교통이 11일 현업에 복귀하며 그들의 차량 앞에 붙여둔 현수막(아래)

이들은 이 약속을 믿고 현업에 복귀했지만 진주시는 대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갑질행정’의 표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체의 쟁의행위 중단은 합의가 이루어졌을 때 가능한 것인데, 대화도 합의도 없는 상황에서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단하라는 것은 대화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생존권을 지킬 수 없게 된 노동자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헌법에서 보장한 파업”이라며 “아직 45미터 철탑 위에서 생존을 건 농성을 하고 있는 두 동지의 무사귀환을 위해서라도 진주시는 갑질행정을 멈추고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나서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조규일 진주시장이 대화에 나설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철탑에 있는 조합원들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전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약속을 번복한 진주시장의 책임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교통의 파업이 완전 철회돼야 진주시와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교통 노조가 요구하는 경영적자 보전, 최저임금 보장은 시와 협의할 대상이 아니고, 명분 없는 파업으로 시민불편, 추가비용을 초래한 삼성교통 경영진은 전세버스 운행비용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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