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인수위에서 논의, 자치단체 공기업 연계해 지역 혁신과제 추진 목표

시민들의 참여 속에 정책 아이디어를 모으고 해결방안을 마련, 지역사회를 바꾸는 ‘진주사회혁신가네트워크’가 12일 창립됐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사회, 자치단체, 공기업 등과 연계해 지역을 혁신하는 작업에 나선다.

사회혁신가네트워크는 김경수 도지사 당선 후 인수위에서부터 논의됐다. 애초 경남전역을 대상으로 한 조직을 만들려고 했지만, 난항을 겪었다. 지난 11월 진주지역만이라도 사회혁신가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와 창립을 준비하게 됐다.

 

▲ 12일 진주사회혁신가네트워크 창립총회에 참여한 회원과 시민들

진주사회혁신가네트워크 회원 등은 12일 경남과기대 백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상임대표로 진주참여연대, 역사진주시민모임 대표 등을 맡고 있는 조창래 씨(65)가 선출됐다. 공동대표로 최상한 경상대 교수, 운영위원으로 송원근 경남과기대 교수 등이 있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지역의 난제와 이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에 기반한 정책을 꾸려 집행할 계획이다. 정책추진비용은 공기업, 자치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이 사업은 행안부에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막 창립선언을 한 만큼 아직 구체적인 사업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은 회원들을 교육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홈페이지 구축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보다 폭넓게 듣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 상임대표로 선출된 조창래 씨

조창래 대표는 이날 상임대표로 선출된 후 “진주에서 교사로 42년, 시민단체 회원으로 30년 이상 살았다. 진주에 살면서 늘 어떻게 하면 진주를 보다 나은 곳으로 바꿀지 관심이 많았다”며 “시민들의 참여 속에 정책 아이디어를 모아, 이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혁신가네트워크가 원활히 진행되면 진주가 바뀌는 것은 물론, 좋은 선례를 남겨 다른 지역에서도 사회혁신가네트워크를 정책화, 제도화하게 될 거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회가 좀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날 선출된 상임대표, 운영위원들

사회혁신가네트워크를 진주지역을 넘어 경남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운영위원으로 선출된 하택근 씨는 “진주만이 아니라, 창원, 양산, 김해에서도 사회혁신가네트워크가 만들어져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한 의제들이 발굴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들은 정보주 전 진주교대 총장을 경남사회혁신가네트워크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경남 전역에 이 같은 네트워크를 확산시켜 나가자고 의결했다.

한편 사회혁신가네트워크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일부 광역단체에서는 이미 도입돼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이 같은 네트워크 구성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 창립총회를 지켜보고 있는 회원 및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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