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일보 평가 결과 60개 자치단체 가운데 40위 이하..

진주시 행정서비스가 전국 50만 인구 미만 도시(60여개) 가운데 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2019 전국 자치단체 평가’에서다.

이번 평가는 △행정서비스(50%) △재정(30%) △주민 대상 설문조사(주민평가ㆍ15%) △제15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 결과(5%) 등의 항목을 반영해 종합 순위를 산출했다. 종합순위는 10위까지, 각 부문별 순위는 40위까지 공개됐다.

진주시는 행정서비스 40위, 주민평가 40위를 기록하며 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재정평가에서는 40위 밖을 기록했다. 반면 인근 사천시는 행정서비스 15위, 주민평가 24위를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종합순위 20위권을 유지했다.

 

▲ (사진 출처 = 한국일보)

이 같은 결과에 심인경 진주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진주시 행정이 낙후됐다는 건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다른 기관이 펴낸 조사에서도 진주시 행정서비스 순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수치는 진주시가 주민 중심의 행정을 펴고 있지 않기 때문이고, 이 같은 행정시스템이 우리지역을 낙후지역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최근 일어난 시내버스 파업 문제, 공원일몰제 논란도 낙후된 행정의 문제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덧붙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1월말 다른 기관에서 사회책임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 시가 1위를 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니 혼란스럽다. 어쨌든 더 신경쓰겠다.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해에도 같은 평가에서 상위 3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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