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대다수 신속한 입주원해, 진주시 사용승인 검토 박차

진주 정촌 대경파미르 아파트가 28일 우여곡절 끝에 사용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자보수는 완벽하게 이행되지 않았지만 아파트 사용승인을 두고 설 명절 이전에 입주를 원하는 입주민들의 여론이 컸다. 입주민 대다수가 입주를 원하는 만큼 사용승인을 신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진주시는 그 동안 입주가 지연돼 온 만큼 사용승인 검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대경 파미르 아파트 예비입주자와 진주시 관계자가 지난 25일 사용승인 문제를 두고 협의를 하고 있다.

시는 사용승인을 위해 접수된 서류를 검토하고, 11개 부서 간 협의과정을 거치게 된다. 사용승인은 통상적으로 2주 정도 소요되며, 아파트 사용에 큰 하자가 없으면 정상적인 절차를 밟게 된다. 만약 보완할 부분이 발생하게 되면 시는 시정조치를 내리고, 신청자는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야한다.

아파트 사용승인이 나게 되면 위임장을 제출한 세대는 지난 8일 대경건설과 합의한 내용대로 정신적 피해보상금 630만 등의 보상을 받게 된다. 위임장을 제출한 세대는 1223세대다.

애초 파미르 아파트의 입주예정일은 지난해 11월 30일 이었다. 그러나 각종 부실시공과 늦장하자 보수로 입주 예정일이 거듭 지연됐다. 지난 14일 입주민들이 직접 하자를 점검하기 위해 3차 사전점검을 아파트 사용승인을 두고 입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지하주차장 누수 등 공용부분과 세대별 하자가 아직도 발견됐지만 입주민들의 71%는 사용승인에 찬성했다. 더 이상 입주를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예비입주자 협의회는 “입주예정자 대다수는 하자보수가 대부분 완료됐고, 신속한 입주를 원한다”며 지난 25일 시 관계자와 입주문제에 대한 협의를 했다. 그러나 일부 계약자들은 “아직도 하자보수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맞서고 있다.

예비입주자 협의회 관계자는 “하자가 일부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미 입주자 대부분이 준공승인에 찬성을 했고, 설 명절 이전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며“준공승인이 늦어지는 만큼 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빠른 시일 내 입주민들이 정상적으로 입주할 수 있으면 한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파미르 아파트는 시에서도 이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중요한 사안인 만큼 각 부서와 긴밀한 협의 하겠다” 며“검사기간을 최대한 줄여 입주민들이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경건설 관계자는 “입주가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 입주예정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아직도 하자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차원에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하자는 개선 된 상태다. 합의서를 통해 약속 한 만큼 입주 후에도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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