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공아파트 재건축 1035세대 규모 36년 만에 가시화

진주지역 곳곳에서 원도심 재생사업을 위한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 이현·상봉·상대 주공아파트가 진주시 정비계획에 의거,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그중 이현주공아파트는 재건축을 위한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

진주시는 이현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을 위해 지난 15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현주공아파트는 21동 5층 규모, 총 640세대로 지난 1983년 완공됐다. 이번 지정·고시로 인해 400여 세대가 늘어난 1035세대 규모로 36년 만에 재건축된다.

▲ 이현주공아파트 재건축이 36년 만에 가시화되고있다.

이현주공아파트는 지난 2017년 안전진단실시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현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이하 재건축추진위)는 재건축 추진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에 정비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이후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 주민공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다양한 활동을 거쳐 1년 2개월여 만에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노후건축물 재건축을 통한 원도심 재생사업은 조규일 진주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다. 시는 노후 건물 재건축을 위해 ‘2030 진주시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용역을 지난해 6월 실시했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건폐율, 용적률, 최고높이, 공공시설부지 확보 등 재건축 시행을 위한 핵심사항이 포함돼 있다.

아파트 재건축은 정비기본계획에 의거, 안전진단평가에서 D이하 등급을 받아 재건축 대상에 포함돼야한다. 이후 시의 지정·고시를 통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돼야한다.

이현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향후 정식 추진위원회 및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으나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주민숙원 사업인 재건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조 시장의 공약사항인 만큼 원도심 재생사업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진주지역 아파트 재건축은 수차례 논의되어 왔으나 아파트 재입주 비용, 개발방식 등의 갈등으로 주민동의를 얻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현재 상봉주공아파트는 안전진단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 대상에 포함됐으나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진 않은 상태다. 상대주공아파트는 시의 정비계획 대상에는 포함됐으나 안전진단평가는 아직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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