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단디뉴스는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2018년 '10대 뉴스' 김순종 기자l승인2018.12.31l수정2019.01.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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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단디뉴스’는 천여 건(1,063건)의 보도를 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지난 한 해 ‘단디뉴스’가 보도한 기사 가운데 ‘10대 뉴스’를 간추려 봤습니다. 올해 경남 진주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1. 진주성 외성 흔적 발견, 정촌면 고려시대 토성 발견

문화재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진주성 촉석문 앞 진주대첩광장 조성 부지에서 진주성 외성 남쪽에 해당되는 남체성 일부가 원형을 간직한 채 발견됐습니다. 발굴된 외성벽은 조선시대 성의 축조방법과 시기, 형태를 규명하는데 단초를 제공할 만큼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외성 규모는 길이 100미터에 너비 6~7미터, 너비 4미터 규모였습니다. 임진왜란 전후 쌓여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고려시대 토성 흔적이 발견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 정촌면에서는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 쌓인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이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토성발굴 작업을 추진한 경상문화재연구원은 진주의 신라시대 지명을 따 이곳을 ‘강주토성’이라 명명했습니다. 발굴된 토성은 115미터 길이에 최대 폭은 6미터, 최대 높이는 2~3미터 가량입니다. 군사기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두 발굴로 ‘천년고도’ 진주라는 이름이 허튼 것이 아님이 입증된 한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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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성 외성 발견 현장

 

2. 진주 ‘라거슈타테(대규모 공룡 화석 발견지)’ 선정 가능성 유력

올 한 해 진주는 대규모 공룡 화석 발견지인 ‘라거슈타테’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백악기 진주층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쏟아져 나온 까닭입니다. 2010년 진주 혁신도시 조성 공사 과정에서 2천5백여 개에 달하는 익룡 발자국이 나온 것에 이어 올해는 진주 정촌면 뿌리산단 조성지에서 4천여 개에 달하는 육식공룡 발자국이 나왔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공룡 발자국,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생 개구리 발자국 화석, 세계 최초 백악기 뜀걸음형 포유류 발자국 화석도 발견됐습니다. 이외에도 초소형 육식공룡 발자국, 새 발자국, 대형 용각류 발자국, 거북 수영 흔적 등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는데요. 이에 진주가 대규모 공룡 화석 발견지인 ‘라거슈타테’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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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정촌면에서 발굴된 대형 공룡 발자국

3. 주민참여조례 문제 지적, 조례 전면 재개정 이끌어내

‘단디뉴스’는 올해 진주시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하자,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에 시민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례안 자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었는데요. 특히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점, 조정협의회나 연구회, 예산학교 설치를 명문화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진주시는 ‘진주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안'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죠. 결국 새로운 주민참여예산 운영 조례가 제정됐고, 이는 전국 단위에서도 괜찮은 조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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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청 전경

 

4. 7대 진주시의회 평가

‘단디뉴스’는 올해 6.13 지방선거를 맞아 지난 7대 진주시의회를 돌아보는 기사를 썼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진주시의회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2014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진주시의회 의장단은 3억166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2억 8606만 원이 ‘밥 값’이었죠. 시민의 혈세로 준 업무추진비를 밥 먹는 데 대부분 사용한 시의원들, 문제가 있죠?

‘단디뉴스’는 7대 진주시의회 의원 20명 가운데 13명이 4년간 시정질문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시정질문은 시의원이 시 행정을 감시하고 주민 민원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행정부에 전달하는 주요 수단인데요. 7대 진주시의회는 4년간 고작 23회의 시정질문을 했습니다. 더구나 4년간 시정질문은 물론 본회의 5분 발언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은 시의원이 9명에 달했습니다.

또한 ‘단디뉴스’는 7대 진주시의회의 입법활동이 ‘마비’수준이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7대 진주시의회에서 조례 제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조례는 단 13건, 이는 순천시의회의 93건, 사천시의회의 57건에 비해 매우 적은 숫자였습니다. 8대 진주시의회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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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의회 전경

 

5. 이창희 전 진주시장 막말 파문

이창희 전 진주시장의 막말 파문도 열심히 취재했습니다. 이창희 전 시장의 막말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는데요. 올해도 선거 국면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해 10월 진주시청 기자실에서 고 노회찬 국회의원을 비롯한 류재수 시의원, 자전거 도로에 가로등을 설치해 달라는 시민을 대상으로 이 전 시장이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죠.

또한 이 전 시장이 자신의 일과시간 중 목욕탕 방문 문제를 취재한 기자에게도 막말을 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 와중에 시청 기자실에서 그의 막말에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뉘앙스를 풍긴 기자들의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특히 공무원 노조는 이 전 시장의 막말이 논란이 되자 ‘가그린 전달식’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공무원들 간 충돌이 일어나자, 영상으로 보도했습니다. 조회 수가 무려 9만 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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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전 진주시장

 

6. 진주 도심 공동화 현상 심각(지하상가, 청춘다락 등)

진주 도심 공동화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하지만 진주시는 지난 해 새롭게 개장한 대안동 지하상가, 중앙시장 2층 청춘다락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웬걸? 취재를 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안동 지하상가는 점포의 1/3정도가 비어 있는 상황이고요. 청춘다락은 지난해 14개 업소가 입점한 가운데 시작됐지만 현재 점포 2곳만이 남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진주시는 청춘다락 시즌 2라고 할 비단길 청년몰을 시작했습니다. 청춘다락 바로 옆 부지에서.. 이에 비단길 청년몰 또한 청춘다락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주 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해서는 내년 기획 기사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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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시장 2층에 위치한 청년푸드존(청춘다락)

7. 시내버스 노선개편, 표준운송원가 두고 갈등

지난 해 6월 50년만의 시내버스 전면 재개편이 있었죠. 이후 불편해진 시내버스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단디뉴스’는 작년에 기획기사를 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논란은 계속 됐습니다. 시내버스 노선을 재개편해야 한다는 주장 때문이죠. 결국 시는 지간선 체계로 내년 말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보 택시와 통학 버스 등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진주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제공하고 있는 ‘표준운송원가’의 적절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현재의 표준운송원가(56만 5천원)로는 시내버스 기사들에게 최저임금도 보장할 수 없다는 시내버스 업체의 주장 때문입니다. 특히 이 문제로 지난 8월 삼성교통은 파업을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진주시가 경영 및 서비스 용역 평가에서 ‘표준운송원가’ 적정성을 검토하고, 시의회, 운수업체의 검증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해 파업은 극적으로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8일 열린 용역 중간보고에서 진주시와 용역업체가 아직 ‘표준운송원가’ 적절성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고 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시의회, 운수업체에 약속한 검증과정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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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8. 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와 2019년 유등축제

지난 6월 지방선거에 당선된 조규일 진주시장이 자신의 공약을 지키면서 유등축제 입장료가 올해 폐지됐습니다. 지난 3년간 다들 값비싼 입장료에 몸서리 치셨을 텐데.. 반가운 소식이었죠. 올해 유등축제는 악재가 많았습니다. 특히 태풍 ‘콩레이’로 행사장이 물에 잠기면서 상인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봤죠. 그럼에도 올해 유등축제에는 141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입장료 유료화 이전의 280만 명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나, 입장료 유료화 당시 관광객이 70만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을 돌아보면 큰 성과였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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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등축제 현장

9. 정촌 대경 파미르 늦장 하자보수에 입주예정자 대경건설 성토

진주시 정촌면에 들어선 대경 파미르 아파트가 논란이 됐습니다. 11월30일이 입주예정일이었지만 잘못된 시공으로 아직 사용승인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경 파미르 아파트는 22개동 1465세대를 대상으로 지어졌습니다. 1465세대는 입주예정일이 늦춰지면서 원룸에 거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대경건설 측과 두 차례의 간담회를 열었지만 아직 대경건설과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간담회가 열린 지난 20일에는 이윤우 대경건설 회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입주예정자들과 대경건설 측의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고요. 결국 이번 논란의 책임은 제대로 된 시공을 하지 못한 대경건설 측에 있습니다. 사안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단디뉴스’는 내년에도 대경 파미르 아파트 문제에 촉각을 기울이고 후속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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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열린 대경 파미르 2차 간담회

10. [6.13 지방선거] 조규일 시장 당선, 진주시의회 의석 균형 이루어

올해 상반기는 지방선거에 거의 ‘올인’하다시피 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조규일 진주시장이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됐고요. 진주시의회도 처음으로 의석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9석, 자유한국당 10석, 무소속 1석, 민중당 1석. 최근 무소속이던 서정인 진주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행을 결정해 더불어민주당 10석, 자유한국당 10석, 민중당 1석으로 의석 비율이 바뀌긴 했지만요. 지방선거 당시에는 각종 이슈를 쫓으면서 진주시장 후보 3명과의 인터뷰, 또 진주시의원 출마자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어쨌든 올해 상반기 당선된 분들이 향후 4년 간 진주를 보다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주시기를!!

[관련기사] 조규일 진주시장 당선인 "시민과 소통 공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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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진주시장 당선

이제 몇 시간 후면 2019년이 밝습니다. 단디뉴스는 2019년, 올해보다 더 열심히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호된 질책도 함께. 아울러 올 한해 단디뉴스를 후원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후원 독자 여러분의 바람대로 앞으로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언론이 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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