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모두 기준치 100에 한참 미달

진주지역 기업경기가 악화일로에 처해있다. 2018년 하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동향은 2018년 상반기 대비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은 2019년 상반기에도 경기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주지역기업체들은 이 같은 경기 악화의 원인을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내수부진, 경쟁심화, 원자재 가격상승, 자금부족 순으로 꼽았다.

진주상공회의소 진주지역경제연구센터는 11월21일부터 30일까지 진주지역 종업원 5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하반기 업황 실적BSI와 2019년 상반기 업황 전망BSI를 온라인 조사한 뒤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8년 하반기 업황 실적BSI와 2019년 상반기 업황 전망BSI 모두가 100포인트 이하로 나타나 얼어붙은 경기를 실감케 했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 경기호전을, 이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면 경기악화를 전망하는 것이다.

2018년 하반기 업황 실적BSI는 제조업 분야 섬유제품(정체), 비제조업 분야 금융보헙업(상승), 건설업(정체)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 2018년 하반기 제조업 업황 실적BSI(사진 = 진주상공회의소)

제조업 분야의 2018년 하반기 업황 실적BSI는 상반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28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분야는 39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낙차를 보였다. 수출기업만을 대상으로만 하면 실적BSI는 34포인트 하락한 30포인트, 내수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면 20포인트 하락한 25포인트로 나타났다.

 

▲ 2018년 하반기 비제조업 업황 실적BSI(사진 = 진주상공회의소)

비제조업 분야의 2018년 하반기 업황 실적BSI는 상반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36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도소매업과 기타서비스업은 상반기 대비 21포인트, 2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의 매출규모, 채산성, 자금사정 등도 2018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상반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88포인트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2019년 상반기 경기 전망도 어둡다고 전망했다.

 

▲ 2018년 하반기 제조업 업황 전망BSI(사진 = 진주상공회의소)

제조업체의 2018년 하반기 대비 2019년 상반기 업체 전망BSI는 28포인트 하락한 25포인트로 나타났다. 제조업 신규 수주 규모 전망 BSI는 19포인트 하락한 62포인트, 생산규모 전망BSI는 18포인트 하락한 66포인트, 가동률 전망BSI는 21포인트 하락한 61포인트 등 으로 거의 모든 기업 부분의 전망BSI가 하락세로 나타났다. 숙련노동자 구인사정 전망BSI, 비숙련노동자 구인사정 BSI전망만이 각각 4포인트 상승했다.

 

▲ 2018년 하반기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사진 = 진주상공회의소)

비제조업체의 2018년 하반기 대비 2019년 상반기 업체 전망BSI는 7포인트 하락한 36포인트로 나타났다. 금융보헙업은 7포인트 상승한 88포인트, 건설업은 2포인트 상승한 31포인트로 나타났지만, 도소매업은 22포인트 하락한 21포인트, 기타서비스업은 12포인트 하락한 37포인트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2019년 상반기 업황 전망BSI가 낫게 나온 이유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20.8%), 불확실한 경제 상황(17.9%), 내수부진(16.1%), 경쟁심화(11.1%), 원자재 가격상승(10.6%), 자금부족(8.8%)을 꼽았다.

이에 진주상공회의소 진주지역경제연구센터는 “2019년 경기 방향은 기업투자 촉진, 구조조정과 각종 경기진작책 효과 여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최선은 구조조정으로 원가절감과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체질을 바꾸고 4차 산업혁명 물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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