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동호회 환영 분위기, 전용구장은 신안 복합스포츠 타운 내

진주시가 3천여 명에 달하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해 배드민턴 클럽 연습장 대여비 절반을 지원하고 조속한 시일 내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설립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일 열린 진주시장기 배드민턴 대회 개막식에서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배드민턴 클럽 회원들의 연습장 대여비 절반을 진주시가 지원하고, 조속한 시일 내 예산을 마련해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설립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드민턴 전용구장은 정영석 시장 재임시절 모덕구장에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지만 이창희 진주시장 시절 무산된 바 있다.

 

▲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진주시장기 배드민턴 대회

진주시 관계자는 “연습장 대여비 지원을 위한 예산은 2019년 당초예산에 이미 반영이 돼 있고, 진주시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배드민턴 전용구장은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 내에 설치될 거다. 배드민턴 전용구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기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배드민턴 클럽 회원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여종현 배드민턴협회장은 “이 같은 소식에 많은 동호인들이 기쁨을 표했다”며 “하지만 형평성 문제도 있고 하니 배드민턴 클럽만을 위한 전용구장을 세우는 건 아니다. 새로 건립될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 한 층에 전용경기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안다” 고 했다.

그러면서 “밀양의 경우 전용구장이 있다. 이곳에서 국제대회도 열리고는 하는데 전용구장이 생긴다는 건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진주시장기 배드민턴 대회

배드민턴 클럽 회장 A씨는 “금전적 지원 외에도 연습장 대여에 도움이 될 거 같다. 관공서가 끼면 그간 장소를 대여해주지 않던 곳도 달라질 거다”며 “간혹 연습장 냉난방기 사용을 불허하는 곳이 있는데 시가 이 부분도 다뤄주면 동호인들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에는 배드민턴 클럽이 46개 있고, 회원 수는 3천여 명에 달한다. 생활 스포츠로는 배구와 함께 가장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스포츠이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진주시장기 배드민턴 대회에는 천5백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다채로운 경기를 펼쳤다.

 

▲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진주시장기 배드민턴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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