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갈전리 벚꽃길 도로 확장공사로 사라질판

수령 40년 이상돼 이식 어려워, “사업 후 벚꽃길 재조성” 김순종 기자l승인2018.11.20l수정2018.11.20 16:3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벚꽃길로 유명한 금산면 갈전리 일원에 경남도가 도로 확·포장사업 및 하천재해예방사업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이곳에서 벚꽃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금산면 갈전리 헛제삿밥 삼거리에서 갈전마을 입구에 이르는 1KM 구간에 도로확포장 공사 및 하천재해예방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공군교육사령부로부터 갈전마을까지 이어지는 하천을 정비하고, 도로 또한 확·포장하기 위해서다.

 

▲ 도로확장 공사 및 하천재해예방사업으로 잘려나간 벚나무

문제는 도로 확·포장공사에 따라 벚나무가 제거되고 있어 앞으로 벚꽃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진주시는 사업 구간에 있는 벚나무 86그루 중 올해 말까지 27그루를 먼저 제거하고, 내년에는 나머지 59주도 제거한다는 입장이다.

시민 이 씨(금산면)는 이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봄이 되면 집 인근에서 벚꽃을 볼 수 있어 참 좋았는데, 내년부터 이를 보지 못할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며 “차가 막히는 걸 싫어해 (벚꽃으로 유명한) 하동이나 진해까지 가기 불편한데 도로 공사가 끝나고 나면 다시 벚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금산면 갈전리 일대의 벚나무. 빨간 띠로 둘러싸여진 이들 나무는 모두 제거될 예정이다.

이에 진주시는 “하천재해예방사업 이전에 경남도와 가로수 보존 방안을 협의했지만, 하천시설물 보강 및 하도 개선을 위해 가로수 정비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결론이나 어쩔 수 없었다”며 “사업이 끝나면 기존의 명풍 가로수 길을 잇는 새로운 벚꽃 길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이곳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관계자는 “벚나무가 인근 도로에 붙어 심어져 있다 보니 벚나무를 이식하려면 도로를 다 뜯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벚나무가 40년이 넘기도 해 이식을 하기보다 잘라내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하천재해예방사업이 진행 중인 금산면 갈전리 일대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순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언론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UPDATE : 2018.12.12 수 19:31
경남 진주시 남강로 691-1, 3층  |  대표전화 : 055-763-0501  |  팩스 : 055-763-0591  |   전자우편 dandinews@hanmail.net
제호 : 인터넷신문 단디뉴스  |  등록번호 : 경남 아02302  |  등록일자 : 2015년 1월 15일  |  발행일 : 2015년 3월 3일 
발행인 : 박흥준  |  편집인 : 서성룡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순종
Copyright © 2018 단디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