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도사린 홍전지사 망령 청산하는 것이 김경수 지사의 책무”

진주의료원이 2013년 홍준표 전 지사에 의해 없어진 뒤 6년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서부경남공공병원 확충을 도정 4개년 계획에 중점과제로 포함하면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300병상 이상의 서부경남공공병원을 2022년 착공한다는 계획 속에 천억 원의 재원조달방법을 계획해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지난 14일 강수동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도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경남CBS 라디오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을 위한 경남도의 사업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 진주의료원의 옛 모습(사진 = 경남도민일보)

그는 김경수 지사가 서부경남공공병원 확충을 도정 4개년 과제 중점과제에 포함시키고, 천억 원의 재원조달을 연도별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뒀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다고 했다. 그는 “도지사는 바뀌었지만, 2013년 진주의료원 폐업을 밀어붙였던 공무원이 여전히 도청 요직에 있다”며 이를 문제 삼았다.

이어 “국회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후 국정조사를 했고, ‘진주의료원 건물은 타용도로 사용이 불가하다’, ‘1개월 이내에 조속한 재개원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하라’, ‘감사를 진행하고 일부 공무원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라’는 내용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는데 전혀 이행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국정조사 결과를 지금이라도 김경수 지사가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비록 진주의료원 폐업을 김경수 지사가 한 것은 아니지만 전임 홍준표 지사가 한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이건 잘못된 것이라 인정하고, 현재의 도지사로서 도민들에게 솔직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공공병원 확충 약속도 공개적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김경수 지사가 당선된 후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아직 홍준표 전 지사의 망령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이것을 청소하는 일이 김경수 지사의 몫이자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 모든 것이 해결돼야만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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